한범덕·황영호·신언관·정세영 24일 선관위 등록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오는 6·13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주요 정당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청주시장 선거는 관료출신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와 비관료출신 자유한국당 황영호·바른미래당 신언관·정의당 정세영 후보의 싸움으로 압축된다.

한범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청주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등록을 마쳤다.

그는 "새로운 각오로 청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더 다가가 가슴을 열고 시장으로서 역할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다"면서 "삶의 질이 높고 번창한 청주가 되도록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1979년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대전시 대덕구청장, 청와대 비서실,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사무총장, 충북도 바이오산업추진단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충북도 정무부지사, 행정자치부 제2차관 등을 거쳤다.

앞서 황영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전 9시 상당구선관위를 찾아 후보등록을 마쳤다.

황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당이나 이념이 아닌, 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후보를 뽑는 선거"라며 "젊고 역동적인 황영호를 뽑아 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2006년 청주시의회 의원이 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초선에 상임위원장, 2선에 부의장, 3선에 의장직에 오르는 등 기초의원으로서 승승장구 했고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 협의회 회장을 맡아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활동도 펼쳤다.

또한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청주시의회 원내대표, 새누리당 충북도당 대변인 등도 역임했다.

신언관 바른미래당 후보도 오전 9시 상당구선관위에서 후보등록을 마쳤다. 신 후보는 "진취적이고 개혁적인 청주시정을 펼치겠다"며 "많은 사랑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창 출생 신 후보는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실장, 대통령직속 신행정수도건설기획단 자문위원, 국민의당 충북도당위원장,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정세영 정의당 후보는 오전 9시30분 상당구선관위에서 후보등록을 했다. 정 후보는 "그동안 청주시장을 관료출신의 거대 양당 후보들이 독식했다"며 "독점적 정치구조를 제대로 바꿔 시민들께 청주시정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청주 출신인 그는 충북도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시장 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은 선거개시일인 3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30일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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