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후보 여론조사 결과 27일 발표
표 결집 도화선 기대...선거판세 분석에 촉각

심의보, 황신모 후보가 24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금란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감 선거 주자들이 6·13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나란히 등록을 마치고 승리를 다짐했다.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심의보(63), 황신모(64) 두 후보가 막판 단일화를 극적으로 성사시키면서 김병우(61) 대항마로 누가 낙점될지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두 후보의 단일화가 '반 김병우 표' 결집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여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전교조 기조' 충북도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심의보·황신모 후보가 후보 등록을 끝내고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지난 3월 14일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추대위)가 추진한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한 이후 두 번째다.

두 후보는 ARS 자동응답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했다.

여론조사 기관은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기관 중 후보자 추첨으로 순위를 정해 후보자별 1개 기관을 정했다. 여론조사는 거주 권역과 연령대, 성별을 인구비례 할당하고 심의보·황신모·김병우 후보의 지지도를 묻는 3자 대결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용은 각 후보가 부담하며, 여론조사 결과와 원 데이터는 비공개한다.

여론조사 응답자는 조사기관별 1천500명이며, 2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결과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결정한다. 결과는 빠르면 27일 오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 도전에 나선 김 후보 선거진영은 심·황 후보의 단일화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분주해진 분위기다.

김 후보는 등록 후 첫 일정으로 충청권 진보 교육감 후보들과 공동공약을 발표하고 재선 가도에 힘을 실었다.

'정책선거로 도민의 재선택을 받겠다'며 시군 순회 정책발표를 이어가고 있는 김 후보는 선거 전선 정비하는 등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 선거운동에 막이 오른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심·황의 후보 단일화로 마지막까지 판세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이번 단일화는 현직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면서 '반(反)김병우' 공감대를 토대로 공동전선을 형성해 판세를 바꿀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지난 선거 때 현 교육감이 44.5%의 득표율로 보수진영 후보 3명의 득표율 55.5%를 넘지 못하고 당선된 것을 생각하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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