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대통령 꿈을 꾸는 정치인들이나 각 정당들은 민생은 뒷전에 두고 세확산에 골몰하고 있으며 지방선거에 따른 공천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도내 회원농협 조합장 선거도 과열현상이 예상 된다는 지적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누차 지적 하지만 올해는 「선거의 해」인 것만은 틀림없다.
 지방 자치단체장 선거와 일부 지역의 보궐선거에 이은 대통령선거는 물론 도내에서는 회원농협 조합장선거까지 치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헌데 우리 사회의 풍토가 선거라 하면 의례 혈연 학연 지연을 따지고 나아가 지역편가르기에 골몰하여 지역감정을 이용한 선거전략을 세우는데 선거꾼들은 일가견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잘못된 선거풍토를 바로잡자는 캠페인이 늘상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나 각종 선거후에는 언제나 불법 부정선거에 따른 후유증으로 국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당선만 되고 보자는 후보자들의 과열된 선거운동에서부터 일부 유권자들의 그릇된 선거의식과 맞물려 불법과 부정한 선거운동이 물밑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특히 도내 회원농협 조합장 선거가 자치단체장 선거전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가운데 예비후보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드러나는 것이 곧 우리 선거풍토의 병폐인 혈연 학연 지연과 연고권을 내세운 소지역주의의 편가르기라는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도내 회원농협의 경우 4년 단임제인 조합장선거를 올해 치르는 37개 조합중 미원 낭성과 탄부, 영동, 진천, 원남, 백운, 영춘 등 35개 조합이 지방 자치단체장 선거전인 오는 1월 부터 3월 사이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회원농협들의 조합장 선거에 3∼4명의 후보자들이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회원농협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회원농협의 조합장 자리는 결코 권위와 명예의 자리가 아니라 회원농협의 조합원을 위한 봉사자의 자리요 심부름꾼인 머슴의 자리이기에 이를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 앉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보더라도 진정 회원농협이 조합원을 위하고 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회원농협의 조합장 선거가 혈연이나 학연 또는 지연등 소지역주의라는 편가르기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따라서 회원농협 조합원들은 농협과 농업의 발전은 물론 조합원들의 권위를 위해서도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선거의 해를 맞아 제일 먼저 치르게 되는 도내 회원농협의 조합장 선거가 후보자들의 정정당당한 선거운동과 조합원들의 축제속에 이루어진 공명선거의 모범이 되어 다가오는 지방 자치단제장 선거에서 대통령선거에 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모든 선거가 그렇듯 후보자들은 당선을 위해 앞뒤 가리지 않기에 때론 불법과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 따라서 공명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깨어 있어야 하듯, 회원농협의 조합장 선거도 조합원들이 깨어 있을때 모범적인 공명선거가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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