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협 용암지점, 김은정 팀장·이준미 과장

보이스피싱을 막은 청주농협 용암지점 김은정 팀장(왼쪽)과 이준미 과장. / 충북농협 제공
보이스피싱을 막은 청주농협 용암지점 김은정 팀장(왼쪽)과 이준미 과장. / 충북농협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농협은행 직원들이 또 한번 보이스피싱 사기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주농협 용암지점에 근무하는 김은정(44) 팀장과 이준미(40) 과장은 수천만원의 정기예탁금 중도해지와 이체한도 증액을 요구하며 우왕좌왕하는 고객를 안심시켰고 거래 중단을 통해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달 3일이었다.이준미 과장은 "점심시간에 다급하게 지점에 들어온 고객이 정기예탁금 5천만원을 현금으로 중도해지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며 인터넷뱅킹 이체한도 증액, 보안카드 교체를 요청했다"며 "고액 현금 사용처에 대해 답변을 회비하는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김 과장에 따르면 당시 고객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모든 예금을 해지한 후 현금으로 보관하라는 검찰의 연락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보이스피싱을 예감한 이 과장은 즉각 김은정 팀장에게 보고했고, 김 팀장이 고객을 상담실로 안내해 마음을 안심시키며 검찰 및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와 유사 피해사례를 설명하며 거래행위를 멈출 수 있었다.또한 경찰에 곧바로 신고 접수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김은정 팀장과 이준미 과장은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적극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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