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2차 남북정상회담 평가

정우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정우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6·13 지방선거 이후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조기 전당대회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원내대표를 지낸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연일 선명야당을 강조하며 선 굵은 정치행보를 잇고 있어 주목된다.

정 의원은 28일 2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김정은의 계략에 넘어가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정부 여당과 각을 세웠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완전한 핵폐기가 속임수 일 수 있다는 우려를 부각시켜는 등 정부 여당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조기 전대에 앞서 보수진영의 새로운 지도자라는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계산된 행보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은 기자회견(27일)에서 김정은이 불가역적 핵 폐기에 동의 했느냐는 질문에 이번에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정우택 의원 페이스북 캡쳐
정우택 의원 페이스북 캡쳐

정 의원은 "가장 기본적인 핵심 목적도 확인하지 않고서 분명한 비핵화 의지를 어떻게 안다는 것인지. 국민 목숨을 그저 김정은의 선의에 맡기는 것인지"라며 "또 무슨 근거로 북을 이토록 신뢰하고 대변하는 것인지, 황당하고 무책임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정 의원은 특히 "북의 말바꾸기식 위선과 기만은 지난 25년 전부터 보였던 것"이라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행사에 핵전문가들의 접근을 막고, 핵 폐기가 아닌, 핵 군축을 말하고 있는 북이 핵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보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완전한 핵폐기에 다른 말 줄기들이 달리는 것 자체가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이다. 북이 내놓아야 할 입장은 '완전한 핵폐기, 핵포기' 뿐"이라며 "강력한 한·미 공조를 통해 완벽한 북핵 폐기를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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