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 잃은 것이다」.진시황의 불로초 이야기가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것을 보면 오래 살고자 하는 소망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는 것 같다.「생명을 연장시키는 신비한 약초가 나왔다」하면 귀가 솔깃해지고 마음이 쏠리는 것도 불로장수를 바라는 소망 때문이다.그렇다면 인간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성경 창세기 6장 3절에는 「그들의 날은 일백이십년이 되리라」하여 하나님이 인간의 수명을 1백20년으로 정했다고 한다.동의보감에도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니 수명이 본래 4만3천2백여일 즉, 120세를 영생할 수 있는 법이다」라고 쓰여있다.현대 의학에서도 인간이 성장기의 6배인 120살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렇듯 인간의 수명이 120년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최근 한국인 과학자가 주도하는 미국 연구팀이 불로장생약을 발견했다고 한다.민경태 박사가 이끄는 미 국립보건원 캘리포니아 기술연구소 합동연구팀이 불로장생약을 발견해 파리를 대상으로 실험중이라는 것이다.페닐부티레이트(PBA)로 불리는 이 약은 미국에서 담낭섬유증과 혈구성 빈혈 치료약으로 이미 승인받은 바 있다.연구팀은 이 약이 신경 퇴행성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던 중 우연히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건강한 파리에 이 약을 투여하자 건강은 그대로 유지한 채 수명이 최대 50%까지 연장됐다는 것이다.오래 살 수 있다는 사실은 반갑지만 배고픈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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