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4천 48억 징수...지난해 대비 1천 298억 증가

청주시 전경 /중부매일DB
청주시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지역 내 대기업의 영업이익 대폭 흑자에 따른 지방소득세 납부액 증가에 따라 청주시가 사상 첫 지방세 1조원 시대를 맞고 있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거둬들인 지방세 징수액이 4천 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목표액 9천584억 원 대비 42%의 징수율에 해당 것으로 전년 동월 2천750억 원보다 1천298억 원을 더 징수한 것이다.

주요 세입원은 SK하이닉스(반도체 DRAM 가격상승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 10조 증가·지방소득세 849억원), LG화학(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1조 증가) 등 대기업의 영업이익 대폭 흑자에 따른 지방소득세 납부액 증가와 대단위 아파트 분양에 따른 취득신고(오창 한신, 용담동 우미린), 부동산 공매 추진 등 강력한 체납액 징수활동을 펼친 결과며, 지방세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세목으로는 시세인 지방소득세로 1천889억 원이고 다음은 도세인 취득세 967억 원 순이다.

시는 올해 당초 목표액을 9천584억 원으로 정했으나 연말까지 1조100억 원 징수를 목표로 지방세 1조원 시대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지방세수 확충을 위해 시는 4가지 중점 사항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첫째 신뢰세정 구현을 위한 정확한 부과 및 납부홍보, 둘째 성실납세자 우대를 통한 자진납부 분위기 조성, 셋째 건전재정 확충을 위한 강력한 체납액 징수활동 전개, 넷째 공평과세 실현을 위한 총력적 세무조사 실시다.

시는 2018년 지방세정 운영 보고회와 구청 순회간담회를 실시하고 업무담당자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정확한 부과로 신뢰세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사전알림제 추진, 미래의 납세자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방세 표어·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성실하게 납부한 납세자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와 자진납부 분위기 조성 및 확산을 위해 성실납세자 우대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자동차세 납부자 중 350명을 추첨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면제 혜택을 줬고, 하반기에는 온누리상품권 지급(1천500명), 성실납세자 감사패 수여(5명),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면제(650명)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준비돼 있다.

시는 2018년 체납액 징수목표를 이월체납액 504억 원의 42%에 달하는 212억 원으로 설정하고, 고의·고질 체납자에 대해 자동차 번호판 영치, 압류부동산 공매, 관허사업제한, 금융재산 압류 등 채권확보 및 과감한 체납처분을 실시하고 채권확보를 할 수 없는 무재산자와 무관심하기 쉬운 소액체납자에 대해 직원별 징수책임 목표관리제를 도입하는 등 체납액 징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 세무조사도 납세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납세자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올해 40억 원을 목표로 탈루·은닉 세원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해 4월 기준 21억 원을 추징, 목표액 대비 54%의 실적을 거뒀다.

윤기학 청주시 세정과장은 "자주재원 세수 확보를 위해 정확한 부과, 강력한 체납액 징수, 철저한 세무조사 활동을 빈틈없이 실시하는 한편 시민들이 지방세 체납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사전 홍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시민에게 다가가는 납세편의시책을 강구하고 성실납세자에 대한 꾸준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지방세 1조 원시대로의 순항을 계속 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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