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조길형 충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6·13지방선거에 충주시장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2018.04.26. / 뉴시스
26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조길형 충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6·13지방선거에 충주시장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2018.04.26. / 뉴시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는 30일 자유한국당 조길형 후보의 충주시노인전문병원 취업특혜 비리 의혹에 대해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조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회계책임자를 맡아 도왔던 이모 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 조 후보 측이 언론을 통해 사실상 취업특혜를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조길형 후보도 그가 운영하는 단톡방에 스스로 취업특혜를 인정하는 글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단톡방에 "선출직들이 겪는 일이다. 대통령도 측근인사 보은인사에 자유롭지 못하다. 어려울 때 도와준 사람 헌신짝처럼 내칠 수야 없지 않나" 등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시장으로 뽑아준 시민에게 고마워하고 시민을 먼저 챙겨야 할 시장이 측근을 취업특혜로 챙긴 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조 후보의 뻔뻔함에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충주지역위원회에 비슷한 사례의 측근의 취업특혜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충주지역위원회는 충북도당과 공조해 '조길형 충주시장후보 취업특혜 비리 특별조사위원회'구성을 논의하고 사법기관의 빠른 수사 촉구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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