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벌써부터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핵가족화 시대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도시민들은 어렸을적에 청운의 꿈을 키우며 뛰어놀던 동심이 살아 쉼시는 고향에 대한 애틋한 정과 고향을 지키며 평생동안 땅을 일구며 살아오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그리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고향을 향하고 있을 것이다.
 고향을 떠나 각지에서 열심히 생활해오던 형제들은 물론 친척과 이웃들이 함께 맞는 올 설날은 그 어느때 보다도 의미가 다르다고 본다.
 요즘 우리의 농촌은 물론 우리사회 전체가 무척이나 어려움에 처해 있다.
 쌀 수입개방에 따른 쌀농사의 붕괴가 농촌을 휘청거리게 하고 있으며 각종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우리사회 전반의 도덕적 불감증속에 올해 개최되는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에 자칫 잘못하면 또다시 지역감정을 유발시키며 정치발전을 후퇴시킬 수도 있는 양대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리사회의 현실과 관련, 설날을 맞아 고향을 찾은 가족이나 이웃친지들이 모이면 아마도 지난해 겪은 절망감에서 정치가 어떻고 사회가 어떻고 선거가 어떻하다며 정부와 사회에 대한 불만과 비판의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올 설날 만큼은 한해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하며 가족과 이웃들의 건강과 함께 행복을 바라는 덕담만을 나누자.
 정월 초룻날인 설날은 한해가 비롯되는 우리들의 생활의 시작이요, 그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고 소원성취하기 바란다」며 어른을 존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설날의 덕담이 일년내내 이어져 우리사회가 보다 건강하고 건전하게 발전되기를 기원 하자.
 우리 속담에 「말이 씨가 된다」고 했듯, 복을 빌어주는 덕담이야 말로 많이 할수록 또 많이 들을수록 좋은 것이며 우리 전통문화의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덕담속에는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다.
 한편 설날을 맞아 음성군은 전국제일의 전통예절 시범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관내 3백11개 마을 경로당과 9개 할머니방 등 3백20개소의 경로당에서 60세 이상 마을 노인들에게 고향을 찾은 마을 주민 전체가 세배를 드리며 자라나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사상을 고취시키며 미풍양속을 계승시켜 나가기로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희망은 환경의 변화에서 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부터 나오는 것이다.
 「올한해 네가 원하는 것은 모두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이를위해 늘 건강하고 열심히 노력하여라」라는 덕담을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생활할 때 희망은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지 않고 「나는 안돼. 희망이 없어」라며 마음속에 패배의식을 갖고 생활하면 그 사람은 우리사회에서 낙오자가 될 것이다.
 따라서 가족과 이웃은 물론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희망과 용기를 갖을 수 있도록 이번 설날을 맞아 「덕담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
 그래서 우리들 모두가 더 많은 복을 받고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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