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의 '등급', '분류'로 용어 수정...서열화 어감 방지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 / 뉴시스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30일 훈장의 '등급' 용어 수정으로 서훈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게 골자인 '상훈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무궁화대훈장을 제외한 건국훈장 등 각 훈장을 종류별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눠 우리 국민이나 우방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해왔다.

그러나 훈장을 수여받은 사람들 모두 대한민국을 위해 공적을 세운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등급'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훈장의 서열화를 조장하는 듯한 느낌을 줌으로써 오히려 훈장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등급'이라는 용어 대신 '분류'의 의미로 용어를 수정해 훈장을 서열화하는 어감을 미연에 방지했다.

즉, 훈장종류별로 '5등급'으로 하는 것을 '5가지'로, '등급별 명칭'을 '분류별 명칭'으로 용어를 변경토록 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훈장에 대한 차별적 느낌을 없애 훈장을 수여받은 분들께서 더욱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훈장의 품격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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