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사 '현위치·이전·백지화' 공방
청주시청사 '현위치·이전·백지화' 공방
  • 이완종 기자
  • 승인 2018.05.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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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CBS 공동 후보 초청 토론회] 청주시장
중부매일과 CBS청주기독교방송이 공동 주최한 청주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30일 CBS청주기독교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토론에 앞서 후보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한범덕(더불어민주당)·황영호(자유한국당)·신언관(바른미래당)·정세영(정의당) 후보. / 김용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특별취재반] 청주시장 선거에 나서는 각 당 후보들이 청주시청사 건립, 세종시 빨대현상, 청주시 공무원 비위행위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한범덕 더불어민주당 후보, 황영호 자유한국당 후보, 신언관 바른미래당 후보, 정세영 정의당 후보는 30일 중부매일과 CBS청주기독교방송이 공동 주최한 '청주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90분간 날선 공방을 펼쳤다. 이들은 청주시장 선거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시청사 건립'에 대해 제각각 다른 견해를 밝혔다. 

현위치 고수와 위치 이전, 백지화 등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황영호 후보는 시청사를 옛 연초제조창으로 옮겨 리모델링 할 것을 주장했다. 

황 후보는 "옛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 한다면 사업비 1천억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며 "여기에 현 청사 부지에 문화시설을 들여 육거리 시장부터 옛 연초제조창까지의 구도심을 활성화 시킨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심 공동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범덕 후보는 "시청사 건립은 지하 2층 지상 15층의 규모로 진행중인 계획인데 연초제조창의 3~5층을 리모델링 하는 것 만으로 시청사 기능이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며 "청주시장 재직 당시 시청사 부지 결정은 현 청사가 가장 적합하다 판단해 결정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청사 건립 문제는 주민접근성과 4차산업에 맞춰 공직자들이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시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개방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황 후보는 "청주시의 재정여건 등을 생각하면 당초 시청사 계획은 지나치게 확대 설계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신언관 후보도 "신청사 건립은 청주·청원의 통합 당시 합의사항이라며" "현 청사는 5개의 별관으로 이어져 있고 각 건물 또한 민간 기관과 인접해 있는 등 매우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만 청주시의 미래를 내다볼때 새롭게 문화 복합 센터로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세영 후보는 2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호화청사'를 건립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그보다 시민들의 민생과 복지를 위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상호 토론에서 한범덕 후보에 대한 야당 후보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황 후보는 한 후보에게 "다른 지역의 경우 젊고 역동적인 후배들이 출마하는 등 지역을 이끌고 있는 시도들이 나오고 있다"며 "후배들에게도 새롭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 정 후보도 한 후보에게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해 30%가 민간 아파트 개발로 사라지게 된다"며 "청주시의 도시숲이 일몰제에 의해 더 악화되고 있는 것은 한 후보가 재임당시 장기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해 당시 심각한 고민을 하지 못했다"고 애둘렀다. 이밖에 후보들은 청주시 공무원들의 각종 비위행위와 공직기강 해이 문제, 세종시 빨대현상 가속화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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