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금강 지류 자라벌에 금계국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영동군청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금강 지류 자라벌에 금계국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영동군청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금강 지류 자라벌에 금계국(金鷄菊)이 흐드러지게 피어 여름의 정취와 낭만을 전하고 있다.

금강변에 자리 잡은 이곳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수년전 경관조성을 위해 2㎞의 둔치에 금계국을 심어 해마다 수백만송이의 꽃을 피워 금강의 맑은 물결,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요염한 자태를 뽐낸다.

여름이 시작될 때까지 따스한 봄기운을 가득 담고서 피어난 이곳의 금계국은 수세가 좋아 꽃말처럼 '상쾌한 기분'을 한아름 선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계국이 만발한 자라벌은 많은 관광객들과 군민들의 발길의 이어지고 있으며, 사진작가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샛노란 물결 사이로 금강이 유유히 흐르고, 지나가던 이들도 잠시 발길을 멈춰 여유와 풍광을 사진에 담는다.

여름 들꽃인 금계국은 '노란 코스모스'라고 불리며, 국화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또는 두해살이풀)로 30~60㎝까지 자란다.

6월부터 8월까지 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 꽃이 하나씩 달리면서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봄의 끝자락 지역의 주요 도로변, 교차로, 수원 공원 등이 금계국이 만발하며 노란색 물감으로 채워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금강과 어우러져 수백만 송이의 금계국이 핀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며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금계국 만발한 이 곳에서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면 자라벌 인근에는 양산팔경의 절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금강둘레길, 수령 100년이 넘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문화·레저 공간 송호관광지 등 영동군만의 색채 짙은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