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대전시교육감 2명의 후보는 본격 선거전에 들어갔다.

대전시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중도 보수 설동호 후보와 대전 시민사회단체가 내세운 진보 진영의 성광진 후보 간 대결로 치러진다.

2014년 당시 6명이 난립했던 것과 달리 양자 대결이어서 설 후보가 연임에 성공할지, 대전에 첫 진보 교육감이 당선될 지 주목된다.

설동호 후보는 31일 오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선거 승리 다짐대회를 갖고 재선에 도전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교육감 경험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교육이 미래를 결정하는 만큼 교육감 역할의 막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교사와 대학교수, 교육감을 지낸 교육 경험을 부각하고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교육을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교육에서 진보와 보수의 구분은 없어져야 한다"며 상대 후보의 이념 프레임응 일축하고 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성광진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성 후보는 111개 시민사회단체가 선택한 민주진보 단일화 후보임을 내세워 젊은 청년들과 40대 후반의 학부모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권위주의적이고, 일방적인 대전 교육을 혁신할 것"이라며 "새 교육감을 원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성 후보는 ▶희망 날개 대전교육 4.0으로 학생들의 미래 희망을 함께 찾기 ▶학부모, 시민이 참여하는 대전교육협치 시민회의로 소통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혁신교육지구 만들기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공동체 만들기 ▶시민교육(감사)옴부즈만 운영 등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현임의 수성이냐, 대전 교육의 혁신이냐를 놓고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