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현재 청년 실업률은 7굛5%로 전체 실업률(3굛4%)의 두배를 넘었고, 졸업시즌인 2월이후에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같은 청년실업의 직접적인 원인은 경기침체로 인하여 기업들의 채용이 감소하고, 경력사원 채용을 선호하는 기업의 채용방식 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가 신규 고용 창출을 위한 민간의 역할을 강화하고, 공공부문에서 단기적으로 청소년직장체험프로그램, 직업훈련에 나서고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청년실업 문제는 우리 사회의 여러 고질적인 문제가 표출된 것으로 학벌본위 사회가 오랫동안 지속됐고, 기업은 개인의 능력보다 학력과 연공을 중시하는 임금구조를 유지하고 있기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대졸자들 사이에 3D에 이어 3S업종에 대한 기피현상까지 심화되고있다. 3S업종이란 규모가 작고(Small Size) 임금이 적으며(Small Pay) 단순한 일(Simple Work)로 대부분 생산직 중소기업이 이에 해당된다. 최근 한 온라인 리크루팅업체가 조사한결과 10명중 8명이 3S업종에는 취업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취업 시기를 늦추더라도 고시처럼 위험부담은 있지만 전문직으로 삼을 수 있는 직종의 취업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대학은 지식·정보화시대의 인력수요에 부응하는 학사운영체제를 마련하고 기업은 능력 위주의 임금체계를 확립해야하며, 구직자들도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