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단열재 생산규모 3배로 증가
고성능 단열재 시장 선도 기대↑

LG하우시스 PF단열재 제2공장이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에 완공돼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 / LG하우시스 제공
LG하우시스 PF단열재 제2공장이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에 완공돼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 / LG하우시스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LG하우시스(대표 민경집)가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에 PF단열재 제2공장을 완공했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성능 단열재 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2017년초 착공해 540억원이 투자된 PF단열재 제2공장이 완공, 5월초 시험 생산을 거쳐 최근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PF단열재 제2공장은 1공장 바로 옆 부지에 연간 600만㎡의 생산규모로 건설됐다.

이로써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 연간 총 생산규모는 기존 1공장(300만㎡) 생산규모 대비 3배인 900만㎡로 늘었다. 900만㎡는 84㎡(구 34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약 7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특히 제2공장은 공정 최적화 및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생산설비 개선 활동으로 생산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가장 뛰어난 단열 성능을 확보했으며, 준불연 성능을 획득해 층과 층 사이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등 화재안전성도 갖췄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했다.
정부의 건축물 화재안전기준 및 단열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고성능 단열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생산규모를 확대했다.

실제 지난 2016년 4월부터 6층 이상 건축물의 마감재로 쓰이는 단열재를 불연·준불연으로 적용해야 하는 개정 건축법이 시행되고 있고, 오는 9월부터는 건축 허가시 충족해야 하는 부위별(외벽,최상층지붕,최하층,바닥,창·문) 단열기준이 선진국(독일)의 패시브 건축물 수준으로 강화된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 시행될 예정이다.

패시브 건축물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난방 설비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건축물을 말한다.

이에 따라 1조 3천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준불연 성능 이상의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5%에서 2022년에는 2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박귀봉 상무는 "제2공장이 완공된 만큼 앞으로 PF단열재의 공급을 확대해 국내 건축물의 화재안전성능을 강화하고 에너지 절약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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