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제 83회 전국동계체전에서 노골드의 불명예와 함께 저조한 성적을 거둬 도내 체육계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지난달 강원도에서 막을 내린 이번 체전에서 충북은 지난 대회보다 1단계 추락한 종합 12위를 기록하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체전에서 충북은 대회 마지막날 은메달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은 3개,동 1개를 획득,종합 1백점으로 종합성적 12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적은 지난 88년 제 69회 동계체전 이후 최하위 성적인 동시에 메달면에서는 지난 90년 제 71회 동계체전 이후 12년만에 노골드의 불명예를 기록한 것으로 동계체육 발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오늘과 같은 결과는 충북도를 비롯하여 도교육청,도체육회 등 체육관계기관에서 동계체육에 대한 관심부족 등으로 동계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어떤 노력이나 대책 등을 세우지 않아 이같은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충북의 동계체육은 열악한 예산과 얇은 선수층,출전종목 부족 등으로 해마다 성적이 하위권에 머무는 등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충북도와 도교육청,도체육회 등은 별다른 대책없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이를 관장하고 관리해야할 도체육회 사무처가 지자체 이후 체육 전반에 대한 외풍이 비교적 적은데다 도체육회의 운영이 이렇다할 발전책 제시없이 예전것을 답습하는 구태의연한 운영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로인해 턱없이 낮은 예산지원으로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되지않아 스키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각자 자비를 들여 전지훈련을 가는 등 열악한 체육환경 속에서 선수들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따라서 충북동계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충북도와 도교육청,도체육회 등이 앞장서 동계종목 지정학교 확대배정,순회코치제도 확대,대학 실업팀 창단 그리고 선수들이 장기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훈련장 설치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도내 대학에 동계체육 종목의 선수들이 진학할 수 있도록 도내 대학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아무 걱정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도 시급하다.
 그동안 도체육회는 동계체육 발전을 위한 예산지원,선수발굴 및 육성에 소홀한채 류혜민 선수와 같은 일부 선수층에 의존하여 동계체육을 운영한 결과 오늘과 같은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지 않았냐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충북의 동계체육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일부 우수 선수 층에만 의존하지 말고 저변확대 등을 통해 꿈나무 육성 등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얘기다.또한 절대부족한 출전종목과 선수층 확보를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번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후 동계체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고 또한 오는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로 한국 개최가 유력시되고 있다.이같은 여건변화 등에 대해 동계체육의 능동적인 대처가 어느때 보다 요구되고 있다.충북체육계의 동계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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