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우리나라의 수출은 1백11억달러로 작년동기보다 1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출이 2001년 3월 첫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이래 올 2월까지 12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부각되고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의 경제 기여도는 40%선으로 수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정도다. 그런점에서 1년이 넘도록 뒷걸음치고있는 우리의 수출 전선을 방치한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행히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그동안 내수 위주의 경기회복책에 치중해 가장 중요한 경기회복 요건인 수출이 정책의 주안점에서 벗어난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높다. ▶수출부진 속에서도 최근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제조업체들도 2/4분기 경기가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경기여건은 좋아지고있는 것으로 발표되고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미국경제의 조기회복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기업들의 국내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해소된 점이 기업체감경기 회복의 가장 큰 요인이다. 이처럼 향후 경기회복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진한 수출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경기회복세가 다시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 어려워진 대외무역여건에 적극 대응하여 수출 회복을 위한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대내적으로는 각 수출지원기관들이 수출비상체제에 돌입하여 수출기업 애로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대외적으로는 성장시장 중심의 수출마케팅 강화시책을 시행해 수출이 회복세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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