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군 현대화 등 방산협력 집중 논의 전망
1949년 수교···한국전쟁에 지상군 7천400여 명 파병

국빈 방한 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8.06.03. / 뉴시스
국빈 방한 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8.06.03.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취임후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 초청으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2박3일 일정을 소화하고 5일 출국한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추진하는 필리핀 내 인프라 확충, 군(軍) 현대화 등에 우리 측이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필리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전망이다.

현재 필리핀은 우리나라로부터 FA-50, 호위함 등을 도입하는 등 방산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필리핀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1949년 3월 동남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 최초 수교국이며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최초로 지상군 7천400여 명을 파병한 우방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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