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계가 신학기 초부터 선거 바람으로 술렁거리고 있다고 한다.김영세 충북교육감의 사퇴 표명이 임박해지면서 벌써부터 10여명이 넘는 이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교육계가 치러야할 선거는 학교운영위원회와 도교육위원,그리고 뇌물 수수 시비로 항소중 사퇴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김교육감이 물러날 경우 보궐선거 등이 있게된다.
 김교육감이 아직 공식적인 사퇴표명을 하지 않은 상황이나 일찌감치 교육감 자리에 탐을 내고 있는 입후보 예정자들의 행보가 가시화되면서 교육계에 물밑 접촉이 이루어지는 등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도내 교육계에 따르면 김교육감이 2차 공판일인 오는 13일까지 거취 표명으로 사퇴할 경우 사유 발생일로부터 60일이내에 보궐선거를 하도록 돼있어 5월중 선거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교육감과 교육위원들을 뽑는 막중한 선거권을 갖고 있는 학교운영위원의 경우 도내 전체 위원수 4천6백30명 중 61%가 임기가 끝남에 따라 이달말까지 새로 선출해야 한다.
 이밖에 도교육위원도 현재 7명의 임기가 오는 8월말 만료됨에 따라 8월 새로운 교육위원 선거가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김교육감 사퇴에 대비해 교육감 자리를 노리는 후보자들은 학교운영위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거나 현 운영위원들을 만나 선거운동 움직임을 보이는 등 벌써부터 물밑경쟁과 표밭관리에 나서고 있어 후보자 난립에 따른 과열선거가 우려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주요 선거 모두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뽑도록 돼있어 일부에서는 이미 학교운영위원으로 진출하려는 학부모·교원·지역인사들이 물밑 활동을 벌이고 있고 교육위원 출마 예상자 역시 학교운영위원 선출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서 전교조충북지부는 학교운영위원들의 불법·부당한 투표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선언했으며 지역교육계도 이번 선거에는 덕망있고 유능한 후보를 추천하여 교육계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지만 이번 충북 교육계의 선거는 특히 의미가 큰 것으로 부여되고 있다.그것은 충북교육이 국내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하느냐 아니면 교육변방지역으로 전략하느냐 하는 기로에 선 충북교육의 명운이 걸린 중대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인물이 교육위원과 교육감으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충북교육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어 이번 선거가 어느때 보다 중요한 선거로 부각되고 있다.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누굴 뽑을 것인가.사람마다 중시하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이런 인물들을 뽑아서는 안될 것이다.
 상습적으로 선거철만되면 등장하는 인물,지연,혈연,학연 등을 동원하는 인물,파렴치한 전력이 있거나 교육자 위에 군림하려는 인물 등 상식선에서 적어도 이런 인물이 선출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패거리와 파벌의식 등은 이번 선거에서는 재연되지 말아야할 것이다.이번 선거만큼은 덕망있고 유능한 이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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