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규모 비슷한 전북·강원 보다 한참 낮아
청주 성안길·단양 부강상가서도 사용가능
유동준 청장, 기업·기관 방문 홍보 '앞장'
포상금·성과급 지급시, 이웃돕기에 활용을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충북지역 구매율이 전국 1.4%로 전국 '꼴찌'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충북지역 구매율이 전국 1.4%로 전국 '꼴찌'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충북지역 구매율이 전국 1.4%로 전국 '꼴찌'로 나타났다.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5월 21일 현재 충북지역의 온누리상품권 판매금액은 2009~2015년 358억9천만원, 2016년 132억5천만원, 2017년 126억2천만원, 2018년 현재 103억7천만원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721억3천만원이다.

이는 전국에서 1.41% 비율로, 전국 대비 충북경제 3%대의 절반 수준이다.

충북지역 시장 수 비율(3.9%), 점포수 비율(3.5%)과 비교해도 저조한 수준이다.

특히 충북과 경제규모가 비슷한 전북(606억5천만원, 2017년 기준), 강원(235억8천만원)과 비교해도 충북(126억2천만원)은 한참 뒤떨어지는 수치다.

온누리상품권 지역별 구매현황 (2018년 5월 21일 기준) /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온누리상품권 지역별 구매현황 (2018년 5월 21일 기준) /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역별로 보면(2017년 기준) 서울이 2천65억원으로 가장 많고, 부산 1천659억원, 대구 1천166억원, 경기 1천30억원, 경남 808억원, 전북 607억원, 경북 598억원, 광주 467억원 순을 보였다. 충청권은 대전 299억원, 충남 173억원, 세종 38억원으로 전국 하위권에 포함됐다.

충북중기청은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를 기존의 '전통시장'에서 '상점밀집지구'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청주 성안길 상점가 일대와 단양군 부강상가시장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범위를 2천㎡ 이내 50개 이상 점포 밀집 지구에서 30개 이상으로 문턱을 낮췄기 때문이다.

신규 상점가 추가 발굴을 위해 충북중기청, 지자체, 충북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가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동준 충북중기청장은 온누리상품권 홍보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유 청장은 올해 1월말 취임이후 3월 13일부터 현재까지 모두 25곳의 기관·기업을 찾아다니며 온누리상품권 판매 활동을 펼쳤다.

SK하이닉스, 한국도자기, 한화 보은사업장, 한일시멘트㈜, 우진플라임 등 충북 소재 대기업을 비롯해 공항공사, KT, KT&G,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 등을 방문해 구매협조를 당부했다.

각종 포상, 격려금, 성과급 지급시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고, 어려운 이웃돕기 행사에 온누리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한뒤 전달하는 방식을 유도하고 있다.

유동준 충북청장은 "온누리상품권이 많이 돌아야 전통시장이 활력을 얻어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면서 "이제는 전통시장에서만이 아닌 상점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서 대기업·기관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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