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ㆍ군 기초단체장 후보자 시장토론] 제천시장

사진 왼쪽부터 이상천 민주당 제천시장 후보, 남준영 한국당 후보, 지준웅 바른미래당 후보 / 중부매일 DB
사진 왼쪽부터 이상천 민주당 제천시장 후보, 남준영 한국당 후보, 지준웅 바른미래당 후보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이번 6·13 제천시장 선거에 나선 이상천 더불어민주당 후보, 남준영 자유한국당 후보, 지준웅 바른미래당 후보 등 후보자 3인 모두 문화예술의전당 건립과 의림지 주변 대규모 휴양시설 조성 등의 지역현안에 대해 찬성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중부매일이 마련한 지상토론회에서 이들 사업이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지만 문화예술의 전당과 연계된 옛 동명초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제각각 다른 시각으로 3인3색의 해법을 제시했다.

또한 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 이 후보는 신중론을 언급한 반면 남 후보와 지 후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꼭 필요한 만큼 외곽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도차를 보였다.

 

Q. 제천시가 중심상권 회복을 위해 옛 동명초 부지에 문화예술의전당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상천 민주당 후보(이하 이)= 동명초 부지는 제천시의 핵심 거점 공간으로 개발되어야 할 곳이다.

예술의 전당을 건립해 유동인구를 늘리겠다는 발상보다는 교육, 문화, 경제, 도심 속 녹색공간 등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동명초 부지에 각종 이벤트와 문화행사가 가능한 도심광장 조성과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녹색공원 조성, 청년들의 교육과 창업 등을 지원할 세명대 제2 캠퍼스를 조성하고자 한다. 

젊음이 넘치는 문화와 교육, 창업과 건강한 삶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될 때 중심상권의 활성화는 당연히 이루어진다.


▶남준영 한국당 후보(이하 남)= 제천시에서 고민한 예술의 전당은 세명대 정문 부지에 대학과 공동으로 건립해 시민의 혈세를 절감하면서도 대학과 연계된 수준높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5월 23일 경제관광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저는 시민여러분께 옛 동명초 부지에 복합문화·레저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시설을 이용하고 궁극적으로 제천 중심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옛 동명초 부지에 복합문화·레저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확신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푸드코트, 브랜드숍, 체육 및 오락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레저센터를 통해 소비와 소득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사람이 모이는 만큼 주변상권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
문화예술의전당 건립의 경우 충북도지사 또한 '옛 동명초 부지가 아니라도 도비 200억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보다 효율적인 부지를 고민할 것이다.


▶지준웅 바른미래당 후보(이하 지)= 문화예술의전당을 건립하는 것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구동명초 부지에 예술의전당을 건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에 구 동명초 부지에 시청을 이전해 주변 상권과 구도심에 대한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한다. 

이 자리에 단일 시청이 아닌 시청과 도서관 박물관이 어우러진 복합 시청을 만들어 이곳에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고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한 민원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

민원과 출퇴근에 이용됐던 자동차의 이용을 줄임으로 인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줄이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시청 이전으로 인한 주변상가들의 경기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Q. -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일부 후보자들이 버스터미널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후보자님의 의견은.

▶이= 조심스러운 사안이다.

필요성은 일부 공감하나 현실에 맞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도심 공동화 현상이 주요 문제로 떠오른 지금 터미널까지 이전했을 때 마주할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 해 봐야 한다.
터미널 인근 건물을 매입해 불편함을 해소하고 택시 승하차 편의 제공 등 현재 터미널을 개선 기능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찬반 갈등은 다양한 토론과 숙의를 거쳐 타협하고 설득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한다.

시장이 되면 이 문제와 관련된 전담팀을 구성해 시민토론회를 개최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남= 버스터미널 이전에 찬성하시는 분도 계시고, 반대하시는 분도 있다.

하지만 제천시의 미래 100년을 생각한다면 현재 버스터미널은 이전해야 한다고 확신하며, 지난 기자회견을 통해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중앙선 철도 복선화 시점과 연계해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버스터미널을 환승센터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이다.

철도,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한데 모아 도시접근성과 이용편의성을 강화해야 관광·물류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다. 


▶지= 지금의 버스터미널은 도심으로의 버스진출입으로 인한 많이 교통량 증가와 정체가 이루어지고 이로 인한 도심교통의 혼잡과 실제 도시간의 운송시간의 증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저 또한 터미널은 적당한 위치를 선정해 도시 외곽으로의 이전이 적당하다고 보여진다.

이로 인해 대중교통의 이용율을 증가시키고 효율적인 교통량 관리가 가능해지고 쾌적한 도심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제천시의 대표적 명소인 의림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생각은.

▶이= 이번 정부의 충북지역 2순위 공약사업인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의 유치와 함께 의림지를 청전뜰과 함께 전국수준의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드림팜랜드" 건립 계획을 세우고 있다.

농경문화의 역사와 미래, 체험, 전시 및 문화행사, 힐링이 공존하는 종합 테마파크이다.

국비 1천500억을 지원받는 이번 사업을 반드시 제천으로 유치해 제천의 100년 미래먹거리로 키워나가겠다.

또한 활용도가 떨어지는 청소년 수련원 부지에 복합리조트를 건립하여 의림지와 피재골 등 관광자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의림지 활성화는 제천의 관광 체질개선의 핵심이다. 복전철, 고속도로 개통 등 점점 향상되는 지역 접근성을 업고 전 국민이 찾는 의림지로 부상시키고자 하는 목표다.


▶남= 의림지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 제천의 자랑이자 관광명소다.

하지만 제천의 랜드마크, 의림지에는 주위에 머무르고 체험할 관광요소가 없어 이른바 '체류형 관광'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다.

이에 공약사항에 의림지 인근에 대규모 리조트 건립을 약속드렸다. 

제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인프라부터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를 통해 연계형 관광 육성 및 주변 관광·요식업도 함께 살려야 한다. 

한편 의림지 주변에 '테마를 갖춘 힐링마을'과 '허브팜랜드'를 조성하여 친환경적인 볼거리, 머물 거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 제천의 자랑인 삼한의 대표적 유적지 의림지는 대대손손 보존해야 할 우리 제천의 문화적 자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적 자산을 단지 보존만 한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제는 문화제 훼손을 최소화하여 주변에 대한 조심스런 개발을 통하여 더 많은 관광객들이 제천 그리고 대한민국 문화적 자산인 의림지를 보고 즐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체류형 관광활성화의 일환으로 대형 리조트를 건설해서 사람들이 머물면서 힐링 할 수 있는 제천을 만들어가겠다.

 

Q. 최근 전국 지자체와 교육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책은.

▶이= 얼마 전 교육부가 발표한 초중고 학교 실내공기질 측정결과에서 화당초, 봉양초 등 6개 학교에서 라돈이 권고 기준보다 높게 검출되었다. 심각한 문제이다.

미세먼지는 물론 건물의 노후화 등 복합적인 문제까지 겹쳐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우선 공기정화식물 및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을 어린이집을 포함한 모든 교육기관에 시행하고 공기청정기 가동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범 정부적인 노력에 발맞춰 학교숲, 도시숲 조성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특히 구 동명초부지 내 조성예정인 시민광장에 녹지공원을 만들어 도시의 심장에서 맑은 공기가 불 수 있도록 하겠다.

이밖에도 대기질 오염수치 현황판을 도심 곳곳에 설치하여 시민들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대처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


▶남= 대한민국 전체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태백산맥을 기점으로 왼편에 위치한 지역은 특히 심각한 상황인데, 공업단지가 많은 안산, 인천과 녹지가 많은 제천의 미세먼지 농도가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중국측 과실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며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제천시 차원에서라도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 어린이집, 학교, 요양원, 경로당 등 미세먼지에 특히 취약한 계층이 밀집한 시설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설치를 조속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갖춘 마스크를 보급하고, 자체적인 미세먼지 측정 및 경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이와 별개로, 중앙정부에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적극 촉구할 예정이다.


▶지= 미세먼지 우리 아이들과 시민들 모두에게 심각한 골칫거리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저는 이슈화되어 대응책을 만드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에 제천시청 이전을  통한 그린도심화를 만들어갈 것이다. 

주변의 지금까지 이루어지고 이루고 있는 공원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조성을 통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돌려 줄 것이다. 

또한 친환경 자전거와 도보를 통한 출퇴근 환경을 조성하고 맟춤형 미세먼지 관리(미세먼지 저감목표수립, IoT측정망 체계구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를 통한 시내 미세먼지의 주범들을 하나씩 줄여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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