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박세복 자유한국당 영동군수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사전 공개한 지역 주간신문 대표와 사전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를 사용한 상대 후보에 대한 조사를 선관위에 촉구했다.
박 후보는 4일 영동읍 중앙사거리 인근 영동전통시장 앞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지역 향토신문인 영동타임지와 삼군신문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사전 공표한 영동타임지 대표 A씨의 위법 여부를 밝혀달라고 선관위에 요구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시점 전에 유세에서 사용한 더불어민주당 정구복 후보도 함께 조사해 달라고도 했다.
박 후보는 "A씨는 지난 2일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 이들 신문이 실시한 군수, 도의원,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사전 공표했다"며 "정 후보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전인 같은 날 오전 황간면 황간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진행된 자신의 유세에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구복 후보가 영동타임지 대표 A씨만 알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신문이 나오기도 전에 어떻게 알고 유세에 사용했는지 의심이 든다"며 "영동타임지가 '학력 특혜 의혹' 등을 보도했을 때도 정 후보가 이를 TV방송토론에서 그대로 인용했던 것을 보면 두 사람 간의 유착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는 두 신문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표를 약속한 4일 0시부터 사용해야 한다.
윤여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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