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폐기물 처리 효율 증대
매달 1천여만원 예산 절감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버려진 침대매트리스의 스프링과 커버를 자동으로 분리하는 해체기를 개발, 대형폐기물 처리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그동안 매트리스 폐기는 스프링과 커버를 분리하는 작업에 많은 인력과 시간ㆍ비용이 소요돼 4인 1조로 하루 20여개 밖에 처리할 수 없었다.

이번 자동분리해체기를 이용하면 2인 1조로 하루 약 100여개를 처리할 수 있으며, 매월 1천여 만원의 예산 절감과 스프링 매각으로 부수입도 얻게 됐다.

세종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잦은 이사 등으로 버려지는 매트리스가 늘어나 왔으며, ▶2016년 2천320개 ▶2017년 3천380개 ▶올해 4월 2천698개에 달하고 있어, 이번 자동해체기는 더욱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폐매트리스 처리는 모든 지자체가 공통으로 겪는 문제"라며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대형폐기물 대행업체와 함께 수차례의 아이디어 제안과 실험을 거쳐 이번 해체기 개발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