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세=땅새=김소평」으로 불리우던 김전교육감.47년간을 평생 몸 담았던 교직을 마침내 떠났다.오늘부터 자연인으로 돌아갔다.충북 교육의 산증인인 김전교육감에 대한 일화는 숱하다.이에 걸맞게 제자들이 붙인 별명도 가지가지다.이중 땅새와 소통령에 얽힌 이야깃 거리도 많다.키가 작아 붙여진 땅새의 별명을 김 전교육감은 스스로 애착을 갖고 있다.『시골 촌놈이나 머슴같아 듣기 싫었으나 자주 듣다 보니 애착이 가더라』고 밝히기도 했다.등소평에 비유한 김소평 또한 카리스마가 강한 본인이 싫어하지 않았다.때문에 아직까지도 제자들은 김 전교육감의 이름보다는 별명을 부르길 좋아한다.대성학원(현 청석학원)의 역사는 김전교육감과의 교직생활과도 맥을 같이한다.교사로 출발해 교감, 교장, 이사장까지 거쳤다.때문에 대성학원을 졸업한 대부분의 졸업생들은 김 전교육감의 제자들이다.현 유선규부교육감과 교육청의 상당수 간부들도 그의 제자이다.이같이 충북교육을 이끌어온 그가 안타깝게도 뇌물수수 의혹의 발목에 잡혀 불명예로 도중하차 하고 말았다.이젠 그의 잘잘못을 따질때가 아니다.전 교육계가 단합할때다.그의 퇴진에 앞장섰던 전교조와 일부 사회단체들도 제자리로 돌아가 교육계의 화합을 위해 몸을 던질때다.2일 우려됐던 전교조의 집단 조퇴도 다행히도 무산됐다.이젠 선생님이 빨간 머리띠를 둘러매고 교단을 떠나 집단행동을 벌이는 일이 발생해선 안된다.전 교육단체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때다.때문에 이번 보궐선거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후보자들은 물론 선거권자들의 올바른 교육관이 중요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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