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민주당 아산시장 후보가 16일 국회에서 공천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현 민주당 아산시장 후보가 16일 국회에서 공천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아산시장 후보가 악성루머에서 벗어나 선거운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거초반 자원봉사자로 선거를 돕던 인물이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못하고 잠적하면서 선거캠프의 선거자금을 유용했다는 등 악성루머로 곤혹을 치루었던 K씨가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으면서 루머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K씨는 2012년부터 지인들을 상대로 십억 여원의 유사수신행위를 벌이다 돈을 갚을 능력이 없자 5월초순경 잠적했다가 지난 4일 전주시 모처에서 체포돼 아산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있다.

K씨는 아산 A학교 자모회장을 비롯해 민주평통 여성위원장, 아산시 체육회 이사, 재향군인회 여성회장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왔고 민주당 오세현 아산시장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사실이 있다.

이 같은 K씨가 갑자기 잠적하면서 지역사회에는 각종 루머가 퍼졌으며 특히 "오세현 시장 캠프의 선거자금 수십억원을 갖고 도주했다"는 악성루머가 양산되면서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으로 아산시장 선거가 혼탁해 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언론보도를 근거로 "행정가로서의 자질도 도덕성도 없는 A후보는 아산시장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고 한점 의혹 없이 사실을 밝히고 아산시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성명서를 낸바 있다.

이에 오세현 후보 측은 "선거자금 운운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는 성명을 내고, "사실관계가 드러난바 없는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으로 혼탁선거를 조장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근거도 없는 음해성 소문과 악의적인 루머로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려는 구태가 지속될 경우 강력한 법률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

한편 현재 두 명으로부터 사기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있는 K씨는 경찰조사에서 항간에 떠돌고 있는 오세현 후보 선거자금 유용 등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항간에 떠돌던 모 후보 선거캠프 선거자금 유용 등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피의자 역시 선거자금과 관련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현 캠프 관계자는 "이미 경찰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만큼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나 허위사실 등을 유포하는 개인이나 단체 언론기관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언론중재위원회 등을 통해 단호한 법률적 대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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