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A고교 에어컨 말썽 고사장 교체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자료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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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시행된 7일 청주시내 A고교 학생들이 학교측의 부주의로 고사장을 변경하는 바람에 '영어듣기 평가'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과 A고교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B반의 에어컨이 3교시 영어듣기 평가 시험진행중 작동을 안해 39명의 학생들이 1학년 빈교실로 고사장을 바꿔 시험을 치렀다.그러나 이 교실의 방송시설 수신기능도 안 좋아 카세트를 이용해 영어 듣기평가를 진행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작동 안돼 다시 교체하는 등 학생들이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학생들은 영어듣기 평가가를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답안지를 대충 작성해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한 학부모는 "시험보는 교실의 방송시설이 안돼 듣기평가를 엉망으로 치렀다는 말을 들었는데 학교측에서 사전에 더 철저하게 점검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모의고사가 아니고 실제수능이었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측의 부주의로 영어듣기 평가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게 된데 죄송하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3학년 교실의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해 수리를 의뢰한 상태"라며 "시스템에어컨으로 교체할 때까지 임대해서 수업에 지장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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