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후보 5대 공약 점검] 2. 사회ㆍ문화
이시종, 강호축 발전시켜 충북 미래먹거리 창출
박경국, 청주공항 백두산관광 공항 지정 추진
신용한, 노후화된 청주종합경기장ㆍ야구장 신축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왼쪽부터)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경국 자유한국당 후보,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가 충북지사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신동빈<br>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왼쪽부터)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경국 자유한국당 후보,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가 충북지사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강호축을 발전시켜 충북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한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그간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여겨졌던 경부축에 대응해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새로운 국가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인 것이다.

특히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해 동해선과 연결, 북한과 유라시아(TSR)까지 진출하고, 4차 산업혁명의 과학기술을 접목해 강호축 해당지역 전략산업을 미래 선도 산업으로 키우는 등 강호축 백두대간에는 국민쉼터를 조성(문화· 관광·휴양 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청주공항~천안간 복선 전철을 신설하고, 오송 국가 3산업단지 등 도내 전체 37개 산단을 조성해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해 모기지 항공사를 설립하는 등 노선도 다변화하겠다는 확약이다.

해묵은 과제인 중부고속도로 확장(남이~호법)와 함께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도 오는 2028년까지 실현되도록 강력히 추진한다는 게 이 후보의 의지다. 

중부고속도로는 이미 확보된 예산(20억원)을 조기 투입해 예비타당성평가와 기본계획을 수립, 서청주~증평 구간을 조기 완공하는 등 나머지 구간(남이JC~오창IC~진천IC~음성IC~호법JC 구간 조기 확장)도 빠르게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 또한 4개차로, 90㎞/h 자동차전용도로로 조기 완공하겠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으로, 이 경우 도내 전 지역은 반나절 생활권이 기대된다.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는 한반도 해빙무드를 발판 삼아 '한반도평화고속도로' 건설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부응하는 충북형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통일시대를 선도하는 충북도정을 실현하겠다는 것으로, 한반도평화고속도로는 제2 경부 원안을 기본 축으로 하고 있다.

또 청주공항을 백두산관광 전문공항으로 지정추진하고, 금강산 제천사과농원·금강산마라톤대회 등 중단됐던 교류협력사업을 복원함과 동시에 옥천묘목의 북한 산림녹화사업 지원 등 북한 특수 관련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적·경제·문화적 교류를 확대한다는 것이지만 남북관계 추이에 따라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신중함도 보였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양적 성장에 치중했던 충북도정을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방향 전환해 문화, 생태,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안전하고 행복한 충북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즉, ▶소방안전 시스템 혁신 및 도지사 직속 (가칭 소방방재혁신위원회 구성) ▶소방안전교부세 전액 소방본부 예산으로 배정 ▶하천 및 수변지역 생태방재 연구를 위한 충북수변생태방재연구소 설립 추진 ▶민간 건축물 내진 보강 유도를 위한 '지진안전인증' 수수료 지원 등이 박 후보의 확약이다.

아울러 ▶성 안심귀가앱 확대 설치·운영, 범죄예방도시 환경디자인(CPTED) 시범마을 확대 조성 ▶도민 여가 인프라 기본계획 수립, 대표 여가시설 조성, 거점별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강력한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오는 2022년까지 추진한다는 약속도 했다.

신용환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스포츠산업 육성에서 미래 충북도정의 열쇠를 찾았다.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청주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미호천 하류로 신축 이전해 도민들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겠다는 청사진인 것이다.

충북 청주권의 생활체육 동호인이 60만여 명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 후보의 이 같은 비전은 미래 충북 먹거리에도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신 후보는 특히 이를 토대로 대규모 친환경 '문화스포츠 복합레저파크'를 임기 내 반드시 조성하겠다는 신념이다.

이와 함께 충북이 도농복합지역으로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을 감안, 도민들의 원활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산업을 활성화 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버스-택시 환승할인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게 신 후보의 복안이다. 시내버스 이용 후 40분 이내에 택시 탑승 시 환승할인을 제공하는 등 1회 800원의 환승할인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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