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후보 5대 공약 점검] 2. 사회ㆍ문화
이시종, 강호축 발전시켜 충북 미래먹거리 창출
박경국, 청주공항 백두산관광 공항 지정 추진
신용한, 노후화된 청주종합경기장ㆍ야구장 신축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강호축을 발전시켜 충북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한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그간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여겨졌던 경부축에 대응해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새로운 국가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인 것이다.
특히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해 동해선과 연결, 북한과 유라시아(TSR)까지 진출하고, 4차 산업혁명의 과학기술을 접목해 강호축 해당지역 전략산업을 미래 선도 산업으로 키우는 등 강호축 백두대간에는 국민쉼터를 조성(문화· 관광·휴양 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청주공항~천안간 복선 전철을 신설하고, 오송 국가 3산업단지 등 도내 전체 37개 산단을 조성해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해 모기지 항공사를 설립하는 등 노선도 다변화하겠다는 확약이다.
해묵은 과제인 중부고속도로 확장(남이~호법)와 함께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도 오는 2028년까지 실현되도록 강력히 추진한다는 게 이 후보의 의지다.
중부고속도로는 이미 확보된 예산(20억원)을 조기 투입해 예비타당성평가와 기본계획을 수립, 서청주~증평 구간을 조기 완공하는 등 나머지 구간(남이JC~오창IC~진천IC~음성IC~호법JC 구간 조기 확장)도 빠르게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 또한 4개차로, 90㎞/h 자동차전용도로로 조기 완공하겠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으로, 이 경우 도내 전 지역은 반나절 생활권이 기대된다.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는 한반도 해빙무드를 발판 삼아 '한반도평화고속도로' 건설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부응하는 충북형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통일시대를 선도하는 충북도정을 실현하겠다는 것으로, 한반도평화고속도로는 제2 경부 원안을 기본 축으로 하고 있다.
또 청주공항을 백두산관광 전문공항으로 지정추진하고, 금강산 제천사과농원·금강산마라톤대회 등 중단됐던 교류협력사업을 복원함과 동시에 옥천묘목의 북한 산림녹화사업 지원 등 북한 특수 관련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적·경제·문화적 교류를 확대한다는 것이지만 남북관계 추이에 따라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신중함도 보였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양적 성장에 치중했던 충북도정을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방향 전환해 문화, 생태,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안전하고 행복한 충북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즉, ▶소방안전 시스템 혁신 및 도지사 직속 (가칭 소방방재혁신위원회 구성) ▶소방안전교부세 전액 소방본부 예산으로 배정 ▶하천 및 수변지역 생태방재 연구를 위한 충북수변생태방재연구소 설립 추진 ▶민간 건축물 내진 보강 유도를 위한 '지진안전인증' 수수료 지원 등이 박 후보의 확약이다.
아울러 ▶성 안심귀가앱 확대 설치·운영, 범죄예방도시 환경디자인(CPTED) 시범마을 확대 조성 ▶도민 여가 인프라 기본계획 수립, 대표 여가시설 조성, 거점별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강력한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오는 2022년까지 추진한다는 약속도 했다.
신용환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스포츠산업 육성에서 미래 충북도정의 열쇠를 찾았다.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청주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미호천 하류로 신축 이전해 도민들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겠다는 청사진인 것이다.
충북 청주권의 생활체육 동호인이 60만여 명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 후보의 이 같은 비전은 미래 충북 먹거리에도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신 후보는 특히 이를 토대로 대규모 친환경 '문화스포츠 복합레저파크'를 임기 내 반드시 조성하겠다는 신념이다.
이와 함께 충북이 도농복합지역으로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을 감안, 도민들의 원활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산업을 활성화 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버스-택시 환승할인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게 신 후보의 복안이다. 시내버스 이용 후 40분 이내에 택시 탑승 시 환승할인을 제공하는 등 1회 800원의 환승할인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