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음성군수

조병옥 민주당 음성군수 후보(왼쪽)와 이필용 한국당 후보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6·13지방선거 음성군수 선거는 충북도청 행정국장 출신으로 공직 36년의 경험을 가진 조병옥(60·더불민주당)후보와 고용률 2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하며 3선에 도전하는 이필용(57·자유한국당) 전 음성군수의 양자대결이다.

6·13지방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이들 후보들은 음성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위해 고군분투하며 전력을 쏟고 있다.

그동안 음성군수 선거의 경우 많은 후보들이 거론됐지만 지난 5월 4일 유권자들에게 1천만원 상당의 10만원권 농협 상품권을 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전 도의원이 사법당국에 구속되기도 했으며 같은당 이광진 전 도의원은 조병옥 후보에게 져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이필용 후보와 함께 도의원을 지낸 이기동 전 의원(59)이 마지막까지 공천경쟁을 벌였지만 자진 사퇴해 이필용 후보가 공천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기동 전의원은 사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필용 후보 부인의 금왕지역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하며 공천을 받으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사퇴하는 등 공천을 앞두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확 달라진 음성군을 보여드리겠습니다"와 "15만 음성시 건설, 군민과 함께 이루어 내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로 내건 이들 두 후보.

우선 더불어민주당 조병옥 후보(60)는 음성 태생이다. 수봉초, 한일중, 음성고, 청주대 영문과, 충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음성군 부군수를 비롯 충북도지사 비서실장, 충북도 균형건설국장, 행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36년간의 공직생활을 거치며 행정의 노하우를 쌓은후 이번에 음성군수 선거에 출마했다. 지난 2014년 음성 부군수를 마치고 도지사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을때 부군수로는 최초로 음성군 공무원 노조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음성,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 군민·청년에게 희망을 주며 잘사는 음성, 행복한 음성, 건강한 음성을 만들겠다"는 조 후보는 ▶활력이 넘치는 경제기반 조성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사람이 먼저인 평생복지 ▶다함께 누리는 교육문화도시 ▶군민이 우선인 소통행정 등 5대 전략을 제시하고 장단기 산업단지 조성계획 수립, 기업하기 좋은 음성, 농업의 6차산업 활성화, 귀농·귀촌 종합지원체제 구축, 음성군 발전축 및 공간구조 재정립, 혁신도시 정상화 등 지역균형발전, 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필용 후보보다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당면과제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당 이필용 군수후보(57)는 음성 금왕 태생이다. 금왕 쌍봉초와 무극중, 충주실업고, 고려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제 7, 8대 충북도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민선 5, 6기 8년동안 음성 선장을 맡았던 이 후보는 고용률 2년 연속 도내 1위, 지역내 총생산 도내 2위, 수출액 도내 2위를 달성하는 등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3선 군수에 도전하고 있다.

이로인해 경제 군수로 통하는 이 후보는 "15만 음성시 건설, 음성 군민과 함께 이룩하겠다"며 다시한번 선택해줄 것을 음성군민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민선 7기 음성군수가 된다면 정주여건 개선을 군정목표로 ▶택지개발 ▶주택건설 ▶저수지 수변관광지 개발 ▶체육시설 확충 ▶문화인프라 구축 ▶축제 활성화 ▶교육발전 ▶보육및 복지시설 확충 ▶아동친화도시 지정 ▶여성친화도시 조성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를 실현 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친환경 농업과 로컬푸드 확대, 산업간의 균형발전 도모, 지역간 불균형 해소,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병원 유치, 스포츠 타운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음성지역에서 아직까지 3선 군수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과 거세게 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막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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