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현장] 청주시의원 타선거구(오창읍)
20대 2명, 40대 2명, 30대·50대·60대 각 1명 등
유권자는 30대 25%, 평균 32.9세로 가장 젊어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유권자 평균연령 32.9세, 30대가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선거구. 충북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인 청주 청원구 오창읍 이야기다.

30대를 제외하더라도 19~29세가 14%, 40대가 17%를 차지하는 등 19~59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66%에 이를 정도로 오창읍 인구구성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도 젊은 편이다.

이같은 오창읍이 이번 제7대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의원 12번째 선거구인 '타선거구'로 따로 분리돼 3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젊은 선거구에서 시의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모두 7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에 무소속까지 정파도 다양하다.

특히 이들 7명의 후보는 다양한 연령대로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고루 출마해 '청주시의원 타선거구' 오창읍이 이색적인 선거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후보들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가 오영민(25·정의당)·최유경(28·무소속) 등 2명이고, 30대가 송성용(36·바른미래당) 1명, 40대가 박정희(45·한국당)·이영신(47·민주당 가) 등 2명이다.

또한 박세헌(57·민주당 나) 후보와 신언식(64·민주당 다) 후보 등 50대와 60대에서도 각각 1명씩 출마해 20~6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후보가 나온 셈이다.

3명의 후보를 뽑는 이 곳 선거구를 비롯해 7명이상의 후보자가 출마한 청주시의원 선거구는 모두 6곳으로 이들 모두 복잡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지만 연령대 면에서는 다른 선거구가 따라올 수 없는 특색을 가진 것이다.

실제 청주권에서 가장 많은 8명의 후보가 출마한 '자 선거구'(오송, 옥산, 운천·신봉, 봉명2, 송정, 강서2동)의 경우 50대에 몰려 40~60대에서만 후보자가 나왔다.

또한 출마자 6명 모두가 50대인 선거구(청주 바)가 있을 정도로 상당수 선거구의 출마자 대부분이 40대 이상이다.

출마자의 연령대는 다양한 반면 유권자는 30대를 중심으로 젊은 층에 몰려있다보니 후보들의 연령대별로 득표활동 등 선거운동 자세 또한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

오창뿐만 아니라 충북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나이어린 출마자인 오영민(1992년 11월생) 후보는 자신과 친구들의 상황을 감안한 일자리 지원 등 청년들을 위한 공약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가장 나이가 많은 신언식 후보는 지역 유권자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안전과 관련된 공약을 들고 시민들과의 일대일 접촉에 집중하는 발로 뛰는 선거운동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40대인 박정희 후보는 "젊은 층이 많다보니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불리하다"면서도 "젊은 아기엄마들이 보육과 교육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 맞춰 이들을 위한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대를 겨냥하기 보다는 지역실정에 맞는 공약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기도 하는 데 박세헌 후보는 실내수영장, 호수공원 음악분수, 직통버스 증회 등 맞춤형 공약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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