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수들 기자회견 등 열고 "행복교육 가꿀 적임자는 김병우"
교육감 원로들 심의보에 힘 보태...이기용 전 교육감 지지 '변수로'

김병우 충북교육감을 지지하는 613 충북 학부모모임(왼쪽)과 전 교육장과 원장, 전 초·중등교장으로 구성된 충북교육계 원로들이 각각 김병우 후보와 심의보 후보의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 뉴시스·중부매일 DB
김병우 충북교육감을 지지하는 613 충북 학부모모임(왼쪽)과 전 교육장과 원장, 전 초·중등교장으로 구성된 충북교육계 원로들이 각각 김병우 후보와 심의보 후보의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 뉴시스·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김병우·심의보 후보의 지지선언이 잇따르면서 충북도교육감 선거 장외전이 뜨겁다. 더구나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이 심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판 선거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의 전직 교육장과 원장, 초·중등교장 등 교육계 원로로 구성된 '충북교육의 꿈과 미래를 함께하는 교육인'은 7일 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의보 후보의 '마음을 나누는 교육'을 통해 교실과 학교 곳곳의 교육현장이 따뜻한 사랑으로 넘쳐나는 교육현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병우 후보 재임 시절의 '인사 난맥상'은 교육질서를 무너뜨리며 조화로운 교육공동체를 훼손시켰다"며 "더 이상 김 후보에게 충북교육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편향된 교육은 이제 그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한 인사가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도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혀 '반 김병우 표' 결집의 변수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전 교육감은 "단일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겠다. 단일화가 되면 적극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병우를 지지하는 613 충북 학부모 일동'은 지난 5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4년간 김병우 후보가 교육현장에 싹 틔운 행복 교육이 이제는 화려하게 꽃 피고 무성하게 숲을 이룰 수 있도록 충북의 엄마, 아빠들이 힘을 보태겠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 "교육현장에서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한 행복 교육의 새싹을 누구보다 정성스럽게 돌보며 가꾸어 갈 김병우 후보야말로 충북교육을 책임질 수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년간 경험과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도록 김병우 후보를 선택하고자 한다"며 "충북교육의 숲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지 선언은 인터넷 설문을 거쳐 616명의 학부모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김승환 충북대 교수 등 도내 16개 대학 교수 223명도 "김 후보는 4년간 학생들의 행복한 변화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했다"며 "그 결과 충북교육은 학생들의 꿈과 실력을 키웠고, 학부모들의 부담과 걱정을 덜었으며 교사들이 학생들을 보람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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