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는 「노란 모래」다.세계적으로는 「아시아 먼지」로 통한다.사막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지만 중국에서 제일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사하라 사막서 발원하는 것은 「사하라 먼지」로 불린다.우리나라의 황사는 중국의 신장과 황하 상류지역, 몽고와 중국의 경계에 걸친 넓은 건조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이다.이곳에서는 무시 무시한 모래 폭풍이 일어난다.강한 바람과 함께 모래먼지가 갑자기 나타나 1㎞ 밖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강력한 것은 2백m 앞도 안 보인다.「흑폭풍」이다.황사는 매년 3∼5월 발원지에서 20여회 발생한다.이중 10∼30%가 서풍기류를 타고 4월에 집중적으로 우리나라로 이동한다.우리나라에 떨어지는 황사는 1∼5일전에 발원지에서 떠오른 것으로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황사보다 황진(누런 먼지)이라는 이름이 더 적합하다.황사가 미치는 영향은 너무 심각하다.바람으로 토양이 쓸려 가면 메마른 황토 사막지역이 더 늘어난다.때문에 황해 중류의 비옥한 토양이 매년 16∼20억톤씩 쓸려가고 식물이 성장할 지표층이 파괴된다.정밀산업에 미치는 피해 또한 엄청나다.특히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의 생각 이상이다.온갖 공해물질과 섞인 황사는 걸러지지 않고 폐속으로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만성 기관지염, 호흡기 감염질환, 천식, 폐질환을 유발한다.올들어 두번의 강력한 황사가 전국을 강타했다.또 2∼4회 더 휩쓸 전망이다.그런데도 아직까지 황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단기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서두를때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