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봉행된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44주기 추모 대재에서 도용 종정예하가 예를 올리고 있다. 2018.06.10. / 뉴시스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 대조사 열반 44주기 추모 대재가 10일 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도원 종의회의장 스님은 '일심(一心)이 상청정(尙淸淨)하면 처처(處處)에 연화개(蓮花開)니라'는 상월원각대조사의 법어를 봉독했다.

문덕 스님은 추모사에서 "지금 이 땅에는 평화와 화해, 화합과 번영의 기운이 넘실대고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애국불교의 큰 뜻이 더욱 크게 펼쳐지고 있다"며 "생활불교와 대중불교의 가르침이 온 국민을 화합하게 하고 인류를 상생하게 하는 가치로 거듭나는 시기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월원각 대조사님께서 열반으로 펼쳐 보이신 광도중생의 원력은 250만 천태불자의 가슴에 새로운 불국토의 열매로 맺혀 있다"며 "무수무량의 국토에서 일제중생이 성불하는 그 순간까지 정진 또 정진하길 서원한다"고 덧붙였다.

상월원각 대조사는 1911년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에서 태어나 15세에 출가했다.

일제 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을 거치며 중생구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수행 끝에 41세 되던 해 단양 소백산 연화지에서 깨달음을 얻고 구인사를 창건해 천태종을 중창했다.

천태종은 전국 말사와 포교당이 350여 곳, 성직자 450여 명, 신도가 250여 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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