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CBS 공동 후보 초청 토론회] 괴산군수

중부매일과 CBS청주기독교방송이 공동 주최한 괴산군수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7일 CBS청주기독교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이차영(민주당)·송인헌(한국당)·박동영(무소속)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과 CBS청주기독교방송이 공동 주최한 괴산군수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7일 CBS청주기독교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이차영(민주당)·송인헌(한국당)·박동영(무소속)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중부매일과 CBS청주기독교방송이 공동 주최한 지방선거 괴산군수 후보자 토론회 내용을 지면을 통해 중계한다.

지난 7일 열린 토론회는 이기주 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의 사회로 이차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송인헌 자유한국당 후보, 박동영 무소속 후보가 참석했다. 또 임회무 무소속 후보가 참여했지만 사퇴했기 때문에 지면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90분간 진행된 토론회는 출마의 변, 공통질문(2개), 개별질문(1개), 상호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공통질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저출산 고령화에 의한 소멸지역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괴산군은 20~30년 내에 사라질 자치단체로 조사됐다. 그만큼 인구 감소현상과 노령화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사회를 맡은 이기주 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김용수

▶송인헌(이하 송)= 인구가 감소하는 이유는 노령층이 점차 증가하는 반면에 가임여성의 수는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젊은 가족이 증가하면 된다. 이를 위해서 젊은 여성에 대한 획기적인 공약을 만들었다.

생리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공약은 저만이 냈다. 또 1자녀 출산 시마다 1명당 500만원 지급, 영유아 보육을 위한 어린이 집을 지원, 산부인과와 소아과 의사 채용 등으로 젊은 여성들의 고충을 덜어드리도록 하겠다. 또한 여성아동상담소를 설치해 여성과 아동들에 대한 폭력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 것이다.

새로운 인구유입을 위해 기업체를 유치해 기업체 직원들이 정착해 살게 할 것이고 귀농귀촌 인구 지원책을 통해 인구가 유입되면 괴산이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공약인 관광사업과 스포츠사업 육성은 인구유입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이렇게 유입된 인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젊은 층이 넘쳐나는 괴산을 만들 것이며 문화예술에 대한 공약은 변변한 즐길거리 없는 괴산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만들 것이다. 아름다운계곡과 맑은 물이 흐르는 청정관광도시 괴산은 우리나라 어느 곳에도 없는 유명한 관광지로 거듭나 유럽의 관광도시만큼 만들겠다.


▶이차영(이하 이)= 괴산의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다. 고령화 인구가 30%를 넘어섰고 20~30대 사이에 여성비중이 7.3%로 전국에 12번째로 낮은 실정이다.

인구소멸지수가 군이 높다. 사람이 몰려들기 위해선 소득이 있어야하고 살기 좋은 정주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인구감소대책에 기본적인 접근방법으로 지속발전 기반구축 5대 프로젝트 추진하겠다. 첫 번째로 소득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경제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곳에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등 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 친청년대책을 추진해서 젊은 사람이 찾아오는 귀농·귀촌지원팀을 신설하고 원스톱 토탈케어 서비스 제공하는 등 정주여건을 대폭 강화해 나가는 노력을 하겠다. 재난재해로 부터 안전한 도시, 평생학습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국토중심에 십자형 교통요충을 만들고 미래 비전을 설정하고 추진전략 수립하겠다. 괴산발전비전 2050을 수립해서 5대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소멸이 아닌 지속발전하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박동영(이하 박)= 괴산에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상당히 심각하다. 어르신들이 노후대비를 할 사이도 없이 급격한 가족구조변화와 경제여건변화에 저출산 고령화로 농촌에 존립마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중앙정부에서 내놓은 인구감소대책과 충북도에서 시행중인 농촌인구 감소 대책 TF운영 등에 방법은 근본적 대책도 미진한 상태다. 첫 번째 경로효친사회조성 정책과 지역경제력 확보 정책 추진을 할 것이다. 민선 6기에서 시행되는 혁신사업단 산업단지분양, 개통될 동서5축 고속도로망, 중부내륙철도사업인 산업단지분양 등과 함께 괴산연풍역이 수도권과 세종중심에 신수도권지역 접근성 강화로 기업들에 물류비용절감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괴산에 분포된 농축산업, 산업단지, 물류유통 오송바이오산업을 유기적협력체제가 구축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젊고 유능한 인구유입을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군에 심각한 노령화는 괴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어르신들이 외롭고 병든 상태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심한 상태이므로 복지서비스통합지원센터 운영과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알아보는 어르신 복지고용센터 등을 마련하겠다.

 

개별질문 괴산군의 경우 민선군수들이 줄줄이 중도 낙마하는 등 수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로인해 군수 선거를 자주 치르면서 주민들이 선거와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주민간 갈등의 골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법은. 또 괴산군에 보훈병원을 유치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는데, 병원 유치의 실현 가능성은.

이차영 민주당 괴산군수 후보 / 김용수

▶이= 선거는 선거로 끝나야 주민 간 갈등의 골이 해결된다. 선거가 끝나면 이쪽저쪽 니편 내편을 따지지 말고 모두 끌어안고 화합과 소통에 전력을 다 해야 된다.

이는 어떤 후보가 군수가 똑같이 해줘야 될 것 같다. 군민 통합성 확보를 중점과제로 6개 공약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느티나무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서 소통방안, 채널, 시스템을 다양화하고 강화시켜나가는 그래서 세대간, 도농 간, 지역 간 통합을 이뤄내겠다. 또 미래의 희망 괴산군민협의체를 만들어 내고 주민참여 원탁회의 등을 통해서 군민 통합을 높여 가는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에 보훈병원이 있는데 충북은 없다. 도내 하나가 유치된다고 하면 호국원이 있는 괴산에 유치되는 것이 타당하다. 보훈병원은 특정지역에 인구수요 뿐만 아니라 보훈가족에 대한 전국단위, 광역단위에 수요가 있는 것도 판단해야 되기 때문에 괴산 인구감소를 이유로 들 필요가 없다. 수익성면에서도 보훈병원 성격상 공익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한다면 보훈병원 유치타당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유치전략 면에서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하면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될 것 같다.

 

개별질문 자치단체 행정경험이 없고, 가장 늦게 선거전에 나서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대한 견해를 말해달라. 또 자전거 구입비를 가구당 50만원씩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소요예산과 재원마련 방법은.

박동영 무소속 괴산군수 후보 / 김용수

▶박= 지방자치단체 행정경험이 없다고 보는 것은 전 상주시장이나 전 안산시장 등 여러분이 자치단체 경험이 없으면서도 성공적으로 이끌어간 사례가 있다.

저를 지방자치단체 행정경험 없는 후보라는 지적은 돈선거, 비방선거를 자행하던 구태의 네거티브라는 것이 지방행정가를 자처하는 전임민선군수들이 저질러논 범죄행위가 증거를 담보 하고 있다. 군수선거에서 깨끗하고 결기로 능력있고 돌파력을 가진 저만이 군수감이다.

자전거 구입비 가구당 50만원 지원 공약에 필요한 예산, 재원방안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독일수도 베를린에는 전체 교통분담률 중 18%를 자전거가 차지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일환으로 자전거 비용 활성화 공약을 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괴산군에서 저탄소녹색성장 일환에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괴산군 인구중 읍에 인구가 1/4정도되는데 80여대 자전거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320여 대를 지원하려면 대당 50만원씩 1억6천만원에서 2억원정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질문 괴산군수 선거에서 두 번의 고배를 마시고,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다. 그동안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괴산 주민들의 뜻은 무엇인지. 또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서울지역에 괴산학사를 건립해 괴산출신 대학생의 숙식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서울에 유학중인 괴산출신 대학생의 수와 투입 예산을 비교할 때 얼마나 효율적인지에 대해 설명해 달라.

송인헌 자유한국당 괴산군수 후보 / 김용수

▶송= 두 차례 괴산군수선거에 저는 참으로 모진시간을 보냈다. 정치신인이었던 저에게 너무나 가혹한 흑색선전과 유언비어를 퍼부어 순수한 마음에 출마했던 저는 고된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이번에도 여전히 같은 형태가 되풀이 되고 있지만 이제는 맷집이 생겨 의연이 잘 넘기고 있다.

하지만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위해서라도 이런 비열한 작태는 일벌백계해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벌해야 된다.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신 것은 부족한 소통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군민의 목소리를 잘 듣게 됐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저를 이렇게 단련을 시켜준 군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괴산학사건립은 괴산학생들을 미래의 인재로 키우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지금 서울에서 유학하는 대학생들이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아느냐. 학비는 학비대로 들지만 방을 얻고 밥을 먹는데 드는 돈이 부모의 허리를 휘게하고 학자금대출로 이어져 졸업해도 빚만 남는 일이 생기고 있다. 

저는 이것을 도와드리고자 한다. 괴산출신 서울소재 대학생 수는 조사결과 55명이다. 학사를 건립할 경우 과도한 예산이 드는데 이 문제는 원룸건물을 임대하는 방안으로 해결하겠다.

50실 원룸을 통채로 임대하는데 보증금 2억원에 연간 임대료 1억원이면 된다. 그리고 1층을 리모델링해 식당을 운영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학사를 운영할 수 있다. 이 정도는 괴산군 장학기금으로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

 

#보훈병원·관광지 활성화·지역화폐 놓고 공방

중부매일과 CBS청주기독교방송이 공동 주최한 괴산군수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7일 CBS청주기독교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이차영(민주당)·송인헌(한국당)·박동영(무소속)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과 CBS청주기독교방송이 공동 주최한 괴산군수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7일 CBS청주기독교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이차영(민주당)·송인헌(한국당)·박동영(무소속)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괴산군수 선거에 나선 이차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송인헌 자유한국당 후보, 박동영 무소속 후보 등은 상호토론서 관광지 활성화, 보훈병원, 지역화폐, 어르신공동생활 주거지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괴산에 힐링관광 등이 중요한 요소이다. 산막이 옛길에 변화를 주고 그와 연계한 지역에 관광관광자원들을 개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송 후보는 괴산 관광활성화에 시급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괴산에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정주여건 등을 개발하지 않아 체류형관광이 아닌 당일치기 관광지가 됐다"며 "쌍곡, 화양동, 조령산, 산막이 옛길 등 4각 축을 만들어 1곳을 보고 1박2일을 머물게 하는 체류형관광을 만들 것이며 다목적 스포츠 돔구장 등을 만들어 체육과 관광이 연계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후보는 "이 후보는 보훈병원을 유치하겠다고 하는데 중장기적 검토를 한다고 말해 상징적인 것이 아닌지와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며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공사대금의 일부를 주겠다고 공약을 했다. 얼마를 줄건지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보훈병원 유치는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고 유치할 것"이라며 "지역화폐의 경우 성남시, 부천시 같은 경우에 공사대금 일부를 줘서 효과를 거두고 있고 몇%를 줄지는 여기서 정할 사항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가 어르신공동생활 주거지원 확대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는 아파트 연립주택을 지원을 하겠다고 했는데 두루뭉술하다"며 "예산과 공동주거생활 주거지 사업 설명해 달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공동생활 주거지라는 것은 아파트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마을단위에 고령인구가 늘고 돌볼 분들이 없어 혼자서 생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거공간을 여러 노인이 같이 하자는 의미이다"며 "조금 더 발전되면 주무시기도 하는 건데 많이 검토가 되고 협의해서 제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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