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인들의 대제전인 2002충북지방기능경기대회가 24일까지 기계조립 등 39개직종 3백37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충북공고 등 4개 경기장에서 열리고있다. 기능경기대회 입상자에게는 상금이 메달이 수여되며, 오는 10월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충북대표로 출전하게된다.그러나 기능경기대회 심사를 맡고있는 교사들의 한탄 섞인 목소리가 높다. 기술력이 날로 퇴보하고있기 때문이다. 더한 것은 세계 기능경기대회 연패의 위업을 달성해도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갈곳이 없어 기술을 발휘하지 못하는것이 우리의 안타가운 현실이다. 대통령은 지난 3월 『과학기술은 우수한 사람에 의해 승부가 좌우된다』며 과학기술 투자를 강조한바있다. 지식기반사회에 진입하면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국민적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며 정부도 앞으로도 과학기술 투자증대와 연구환경 개선을 통해 과학자들이 어려움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었다. ▶날이 갈수록 이공계 대학 기피와 이탈 현상이 가속화돼 국가 생존 기반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닫는다는 우려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구 인력은 수입해야 할 처지이며, 의대와 한의대로 옮기려는 이공계 학생들의 행렬이 길 어져만 가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공계의 위기가 계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있다. 이에 뒤늦게나마 재계가 이공계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니 다행이다. 이제라도 우리의 가치관 변화와 젊은 기능인과 과학자를 우대하는 정책을 서둘러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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