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북환경운동연대는 11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충주라이트월드와 관련, "충주세계무술공원은 특정 종교의 선교센터가 아니다"며 당시 시장인 자유한국당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박일선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혈세로 조성된 무술공원을 특정기업에 넘겨 담을 치고 돈 내고 들어가게 하는 것도 모자라 기독교와 천지인사상이 결합된 신흥종교단체에 2028년까지 '노아의 방주' 건립사업으로 3천 평을 사용도록 했다면 이를 납득할 국민이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표는 "무술공원은 온전히 국민혈세, 시민혈세로 조성된 시민공원이요 국민휴식처"라며 "이곳을 특정기업에 넘긴 것도 모자라, 특정종교 선교를 위한 땅으로 사용되어져야 하는가"고 반문했다.

그는 "자료엔 충주시도 이 사업추진에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충주시민은 특정종교를 시교(市敎)로 선택한 적이 없다"며 "당시 시장인 조길형 후보는 이에 대해 소상히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충북환경운동연대는 라이트월드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 "시장·시의원·지사 후보들은 라이트월드 조성사업 시민검증위원회 설치를 공약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충주시기독교연합회와 불교연합회, 천주교지구협의회에게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