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자유한국당 서산시장 후보가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이완섭 자유한국당 서산시장 후보가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이완섭 자유한국당 서산시장 후보는 11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지역사회를 포용하고 통합하는 힘 있는 3선시장이 되겠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완섭 후보는"옛말에 태산불사토양 하해불택세류(泰山不辭土壤, 河海不擇細流)라는 말이 있는데 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기에 그렇게 높을 수 있는 것이고 하해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기에 그렇게 깊을 수 있는 것이라는 뜻"이라며 "3선 시장이 되면 타 후보의 좋은 공약은 물론 건설적인 비판까지 받아들여 시민이 주인인 열린 시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민선7기 시장으로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공약과 더불어 현재까지도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자원회수시설(일명 소각장)과 터미널 이전 관련 사안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며 의지를 가지고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용터미널 이전시 상권위축을 우려하여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중앙통, 번화1로, 번화2로를 문화 예술의 거리로 만들고 비어있는 점포들을 활용하여 다양한 체류형 레지던시 미술, 음악, 공예, 먹거리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 일부 구간에는 거리의 보도와 상공을 빛과 매직 스트릿을 만들어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같은 계획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시켜 동부시장은 물론 골목상권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며 터미널 이전과 관련하여 더 이상의 우려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강력히 추진해나갈 의지를 보였다.

이 후보는 또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공무원과 기관·단체, 그리고 시민들은 시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며 "어느 후보는 벌써부터 편 가르기, 줄 세우기를 통해 이들을 겁박하고 있는데, 이는 숲은 못 보고 나무만 보고 있는 격"이라며 "태산(泰山)이나 하해(河海)처럼 모두를 받아들이고 전체를 끌어안는 대인다운 도량과 연륜으로 갈등과 반목을 종식시키고 하나되는 서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완섭 후보는 "얼마 전 한 토론회 자리에서 있었던 상대 후보의 공약사항관련 질문은 착각에 의한 것이었고 청와대 근무사실에 대한 언급은 의혹에 대한 해명의 기회를 준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이와 관련해 오해가 있었다면 이런 기회를 빌려 사과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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