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축제 관심폭주...물놀이 인명사고 5년째 '제로'

대천해수욕장. 2017.8.4 / 뉴시스
대천해수욕장. 2017.8.4 / 뉴시스

[중부매일 장영선 기자] 여름 끝판왕이자, 전국의 어떠한 해수욕장 보다도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인 대천해수욕장이 오는 16일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16일부터 8월 19일까지 65일간 운영되는 여름철 대천해수욕장은 시 공무원과 유관기관, 단체, 자원봉사자 등 1일 평균 455명이 관광안내 및 질서계도, 물놀이 안전사고 감시 등을 벌이게 된다.

대천해수욕장은 해변 길이만 3.5km, 사리 때는 폭이 100m 이상 들어나는 널찍한 백사장과 동양유일 패각분 백사장으로 이뤄 졌으며, 제철 수산물 등 풍부한 먹을거리, 3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펜션·모텔·연수원·호텔 등 300여 개의 숙박시설은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물놀이 인명사고 5년 연속 제로화를 위해 유급 안전관리요원 55명을 확대 채용해 배치하고, 수상오토바이 등 인명구조장비 등을 최종 점검하며, 보령경찰서 및 보령해양경찰서, 적십자인명구조대 등 민·관이 함께 네크워크 구축으로 재난예방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안류'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천해수욕장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으로부터 실시간 이안류 감시서비스를 지원받는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로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곳으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흐름으로, 짧은 시간에 좁은 폭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해수욕객을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순식간에 이동시켜 사고 발생 위험이 크며, 서해안에는 많이 발생하지 않지만, 이번 감시서비스 지원으로 이안류 위험 지수와 조석·파랑 정보뿐만 아니라 이안류 발생과 해수욕객의 휩쓸림 등을 영상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공영주차장과 야영장, 인도 및 녹지대의 청결 상태 점검, 생활쓰레기 민원처리반 및 청소 인력 운영, 쓰레기 불법행위 단속 등 청결 관리에 힘쓰고, 지난 2016년부터 대천해수욕장 화장실과 샤워장 30여 개소에 설치한 몰래카메라 감지기를 통해 몰카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령경찰서 및 불법단속반과 합동으로 특별순찰조를 편성, 사복 경찰을 통한 암행순찰을 강화해 해변에서의 불법행위와 여성 안심벨을 활용한 여성 대상 성범죄를 원천 차단하고,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야간 시간대 청소년 탈선 및 청소년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도 감시활동을 펼친다.

특히,전국의 건각들이 푸른빛 레이스 즐길 수 있는 제17회 보령머드임해마라톤대회가 오는 23일 오전 7시 30분부터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고, 세계인의 축제 제21회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대천해수욕장 및 시내 일원에서 6개 분야 57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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