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테너 오종봉이 2015년 귀국 독창회에 이어 오는 6월 1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두번째 독창회를 개최한다.

충북문화재단의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 공연인 이번 독창회는 '세상의 꽃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각 계절에 피는 꽃의 노래를 선정해 꽃을 표현한 음악의 향기를 대중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우리 가곡도 함께 넣어 어렵게만 느끼는 클래식을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구성했다.

특히 독일, 프랑스, 한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각 나라의 꽃과 관련된 곡들을 준비해 비교하며 들어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 테너가 부를 곡목은 아델라이데, 봄꿈, 5월, 나비와 꽃, 벚꽃나무 아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그리워, 고향의 노래, 순수한 꽃들, 안녕, 꽃피는 사랑의 집이여 등이다. 또 소리창조 예화가 특별출연해 고향의 봄, 애가, 꽃날을 선사한다.

김지연의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는 이번 독창회는 김병재 MC의 사회로 이해를 더할 예정이다.

오 테너는 서원대 졸업 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또레프랑카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ARENA 아카데미에서 성악과 3년 과정과 ROMA 아카데미에서 합창지휘 3년 과정을 이수후 스페인으로 건너가 리세우 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아름다운 음색과 화려한 고음으로 다수의 음악회와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출연했고 현재 한국교통대 출강,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시온성가대 지휘자, MBC충북 충주어린이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다.

오 테너는 "사실 '꽃'이라는 주제가 아름다울 것만 같았지만, 막상 선곡하고 준비하며 꽃이 아름다움 뿐만 아닌 삶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슬픔을 위로하며, 죽음을 기억하게 하는 모든 것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이번 독창회를 통해 제가 표현하는 꽃으로 희로애락을 느끼실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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