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구 청주대 교수, 고별강연 '눈길'
장학금 수 억원 쾌척 남다른 제자사랑

한천구 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12일 이공대학 세미나실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고별강연을 하고 있다. / 청주대학교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한천구 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인생 65년, 콘크리트와의 인연 40년'을 제목으로 고별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오는 8월말 정년퇴임을 앞둔 한천구 교수는 12일 청주대 이공대학 세미나실에서 마지막 강연을 열었다.

한 교수는 교수로 40년 제자를 육성하며 콘크리트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보람됐던 일들과 대표적인 연구성과 등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제자를 가르침에 있어 ▶학생이 콘크리트에 관심을 갖도록 흥미 유발 ▶연구테마는 실무와 연결 ▶학생과 소통하기 위한 조회 개최 ▶연구 관련 내용 기록으로 남김 ▶가능한 모두를 논문으로 완성하기 등 자신만의 교육신조를 밝히기도 했다.

한 교수가 이같은 신조로 이끌어온 건축재료·시공연구실은 지난해 연구업적 215편을 발표하면서 누적 논문 수 3천편을 달성하기도 했다. 학위논문 700여편, 국내학술논문 및 학술발표논문 2천여편, 국제학술논문 및 학술발표논문 250여편, 저서 및 연구보고서 200여편을 발표했다.

특히 한 교수는 매년 학부와 대학원 재학생들에게 장학기금 수 천만 원을 기탁하고 있으며, 최근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한구 교수는 1952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대 건축공학과 공학사, 단국대 공학석사, 충남대 공학박사를 졸업했다. ROTC 13기로 육군 공병 중위로 전역한 한 교수는 대한건축학회 충북지회장, 한국콘크리트학회 이사 및 부회장, 한국건축시공학회 회장, 한국레미콘협회 기술지도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 교수는 또 건축학회·콘크리트학회·시공학회의 논문상, 학술상 및 과총우수 논문상, 교육부·국토부·환경부·과학기술부 장관상과 국무총리상(2회)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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