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뜨락] 이성범 수필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 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 뉴시스

우리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열심히 산다. 그것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무조건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꿈이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사실 꿈을 실현한 사람들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 노력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꿈꾸는 능력이다. 아무리 꿈을 품었더라도 꿈꾸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얼마못가 이런 저런 이유로 포기하게 된다.

여기에 꿈꾸는 능력의 달인이 있다.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다. 그가 영화에 매료된 것은 어려서 '지상최대의 쇼' 라는 영화를 본 뒤부터라고 한다. 그는 그 영화를 보고나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이 되고 싶어졌다. 그 후 그는 매순간 자신이 유명한 영화감독이 된 모습을 상상하며 자신의 꿈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이 꿈을 위해 영화사에 찾아가 일거리를 달라고 졸랐지만 아무도 그를 거들 떠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좌절감에 빠질 때마다 세계적인 감독이 된 자신의 모습을 떠 올렸다. 그렇게 해서 시련과 좌절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서도 자신의 실력을 보여야겠다는 열망으로 노력하던 중 그의 뜨거운 열정과 재능을 눈여겨 본 한 제작자가 그에게 기회를 주었다. 그렇게 해서 그는 단편영화 '엠블린'을 제작할 수 있었다. 흑백무성영화인 이 작품을 본 유니버설 텔레비전 사장은 당장 스필버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후 스티븐 스필버그는 22세의 미국 최연소 영화감독이 되었고 그에게 명성을 안겨준 조스와 ET, 쥐라기 공원 등의 흥행작을 연달아 발표했다.

또 빌 게이츠도 있다. 그는 아직 컴퓨터가 상용되지 않았던 시절 '모든 책상위에 컴퓨터를, 모든 가정에 컴퓨터를' 이라는 커다란 꿈을  가졌다. 이는 당시로서는 불가능한 일로 보였지만 모두 현실이 되었다. 그의 꿈 덕분에 빌 게이츠는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역사상 가장 어린 억만 장자가 되었다. 참으로 감동의 한 드라마를  본 것 같다. 하지만 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꿈에 대한 정당성과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생생하고도 명확한 꿈은 힘들고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역동적인 에너지로 승화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목표는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나침반이 되는 것이다.  혹자는 꿈이 달성되려면  다음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첫째, 지향하는 목표가 명확해야 하고 둘째, 절실히 원해야 하며 셋째, 중도에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방향이 분명하고  간절하게 원하며 쉽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운이 내편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 먼저 자신의 꿈을 생생하게 상상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비록 지금은 자신의 꿈과의 거리가 천리 길처럼 느껴지지만 이미 꿈을 이룬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속에서 에너지가 솟아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꿈을 실현하고 싶은 의지 또한 강해질것이다. 
 

이성범 수필가
이성범 수필가

이러기 위해서는 먼저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 모두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삶을 위해서는 이상적인 생생한 꿈을 꾸어야 한다. 

그리고 이 생생한 꿈의 실현을 위해 간절히 원하고 어떤 어려운 난제가 있다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혼신의 힘을 경주해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 질 것이다. 이렇게 부르고 싶다. 이것이 꿈을 이루는 세박자 라고 말이다. 우리의 삶의 행복은 여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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