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지사 후보들 막판 총력 유세전
이시종, 충북선철도 남북평화 축 발전 먹거리 창출
박경국, 도민 생존...한국당 실망스러운 행태 만회
신용한, 젊고 참신한 정책들 아까워말고 세대교체

6·13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 둔 12일 각 후보마다 막바지 총력 유세전을 펼친 가운데 이시종(더불어민주당)·박경국(자유한국당)·신용한(바른미래당) 충북도지사 후보가 청주지역에서 차량유세를 하면서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6·13지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여·야 충북도지사 후보들은 청주에서 이른 새벽부터 자정까지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한표를 호소했다.

이시종(71)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호소문을 통해 "사전투표를 안하신 분은 투표에 모두 참여해 저를 선택해 달라"며 "막 싹 틔운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제 손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강원과 충북,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의 핵심인 충북선철도 고속화를 남북평화의 축으로 발전시키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면서 "선거운동기간 도민 여러분의 과분한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사창시장, 가경시장, 터미널시장,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했으며 사직동 분수대, 성안길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야권후보자들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박한 목소리로 지지를 당부했다.

박경국(59) 자유한국당 후보는 "민생 현장에서 '못 살겠다' 등의 도민들의 피 끓는 절규를 들어야 했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다 보니 도민들은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자살률 전국 1위등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 후보는 "도지사를 바꾸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다. 충북을 바꾸는 바른 선택 저에게 기회를 달라"며 "그동안 한국당이 보인 실망스러운 행태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이 없지만 충북의 사정이 다급한데 발등의 불부터 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가경동, 성화동, 산남동, 용암동 아파트 단지를 돌며 발품을 팔았고 상당공원에서 피날레 거리유세를 진행했다.

신용한(49) 바른미래당 후보는 "낮은 당지지율과 남북 평화통일 이슈에 묻혀 정책과 참신한 인물이 부각되지 못해 도민들께서 아깝다 신용한이라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면서 "더 이상 아까워만 하지 말고 세대교체를 이룰 젊은 미래일꾼을 뽑아주시길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신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난 8년의 도정을 심판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젊은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라며 "그 어느 것 하나 도민들의 현실이 나아지지 않았음에도 8년도 모자라 12년이나 맡길 수 없다. 도민이 미래를 과감하게 바꿔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후보는 사창사거리와 공대오거리, 충북도청, 내덕동 등에서 차량유세를 벌이고 청주대교 사거리에서는 집중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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