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서 40%대 비율...막판 주요 변수 지목
김병우 "행복교육" VS 심의보 "희망교육" 표심 호소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왼쪽)와 심의보 후보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왼쪽)와 심의보 후보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교육감직을 놓고 양자 대결을 펼친 김병우 후보와 심의보 후보가 막판 부동층을 공략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청주지역 가두연설에 이어 청주대교 분수대 앞에서 마지막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심 후보도 이날 오전 공단 7거리를 시작으로 오후 상당공원과 가경터미널에서 유권자들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는 두터운 부동층을 형성하고 있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대 40%에 달하는 부동층을 보이고 있어 선거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심의보·황신모 후보 단일화 후 처음 진행된 MBC충북·CJB청주방송의 여론조사결과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33.3%)이 심 후보(18.9%)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나, '지지후보 없음', '모름', '무응답' 비율(47.7%)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가장 최근인 지난 7일 KBS청주방송총국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교육감 후보 지지율은 김병우 후보가 45.5%의 지지율을 얻으며 24.2%를 기록한 심의보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하지만 '지지하는 후보 없음'과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도내 시군별로 적게는 26.0%에서 많게는 40.8%로 나타났다.

이는 두 후보 간의 지지율 차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결국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올 확률도 크다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양 후보 측은 마지막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힘차게 움튼 행복교육의 싹을 열매 맺게 하고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김병우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마음을 나누는 교육으로 충북희망 교육을 실현할 적임자, 37년 교육외길을 걸어온 교육전문가 심의보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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