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역의 천연동굴이 여름철 힐링 휴식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온달동굴 내부 모습 /단양군 제공
단양지역의 천연동굴이 여름철 힐링 휴식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온달동굴 내부 모습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지역의 천연동굴이 여름철 힐링 휴식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 천연동굴은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데다, 동굴 입구부터 냉기를 느낄 만큼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수동굴을 비롯해 천동동굴, 온달동굴 등 입장이 가능한 천연동굴에는 하루 수천여 명이 찾고 있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관내에는 180여 개의 천연 석회암 동굴이 분포돼 있다.

고수동굴은 마리아상, 독수리, 천당성벽 등 갖가지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이 1.7km 구간에 걸쳐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다 최근 현대식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천연기념물 제256호 고수동굴은 자연이 빚어낸 갖가지 모양의 화려함과 웅장함이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 중 하나로 찬사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웅장한 모습의 고수동굴이 남성미를 풍긴다면,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천동동굴은 포근함을 안겨주는 여성이라고 표현 할 수 있다.

이 동굴은 동굴 속으로 스며든 지하수 량이 적은데다 낙수도 소량이어서 종유석과 석순이 느리게 형성됐다.

천동동굴은 3m 석순의 북극 고드름과 4억5000년의 유구한 시간을 지켜 온 천하대장군의 석순과 돌상은 극락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지하수가 잔잔히 고인 연못에는 이차 생성물인 포도구상체와 꽃쟁반 바위가 있다.

동굴 천정을 가득 채우고 있는 돌고드름과 돌주름, 종유석은 백년설을 입은 생명체들을 바라보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인기드라마 세트장으로 알려진 온달관광지에도 고수·천동동굴과 아름다움을 견줄만한 천연동굴이 있다.

온달동굴은 붉은 흰색의 종유석과 석순이 발달돼 있어 동굴안의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와 수평을 이루고 있다.

이 동굴은 석순과 지하수가 풍부해 노래기와 지네, 곤충,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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