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인정이 메말랐다고 하더라도 아름다운 마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서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 사회를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우리 사회를 보다 아름답고 인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서는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보다는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다는 차원에서 봉사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봉사활동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손쉬운 일로 생각할지는 몰라도 이것을 실천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어느 경우든 지역사회에서 봉사한다는 것은 생각과 같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지역사회에서 체육단체을 위해 봉사를 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로 알려지고 있다.아무리 제돈을 써서 봉사해 봤자 제대로 표시도 안나고 누가 알아주는 사람도 결코없다.
그래서 체육단체를 돕는다는 것은 밤길에 비단옷 입고 가는 것처럼 좀처럼 빛을 발하지 못해 체육단체에서의 봉사를 꺼려하고 있는 것이 우리 지역사회의 현실이다.
이같은 사회 현상속에 매년마다 기천만원씩을 지원하여 충북럭비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요식회장이 이제는 럭비인들도 자립을 할 때가 되었다며 기존 관계기관의 지원 의존에서 탈피하여 자립기반 조성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회장은 충북럭비협회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 3일 오후 충북체육회관에서 ‘럭비후원회 밤’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럭비가족,체육인 등 3백여명이 참석,김회장의 장한 뜻에 동참과 성원을 보내는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미 김회장이 쾌적한 2천만원을 비롯하여 협회 임원 및 후원인들이 지원한 기부금 등 8천만원과 이날 모금을 통해 총 1억원을 마련,충북럭비협회의 자립기반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음식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회장은 이 후원금으로 식당을 자체적으로 운영하여 영업을 통해 도내 럭비선수들의 무료 영양식 제공과 함께 충북 럭비발전을 위해 지원할 후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김회장은『도체육회와 도교육청,럭비협회 등에서 지원되는 각종 지원금으로는 럭비꿈나무들을 육성하는데 부족하다고 느껴 이같은 계획을 세우게 됐다』며 『럭비 뿐만 아니라 충북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체육인들의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해 자립의 뜻을 밝혔다.
학창시절 럭비선수로 활약했던 김회장은 운동선수 출신들이 제대로 배우지 못한 나머지 사회생활에서 겪는 수모를 후배 선수들에게 안겨주고 싶지 않다며 지난해부터 럭비선수들을 위한 영어·한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선수들의 학업의식 고취 등에 힘써왔다.
김회장의 럭비사랑은 지금까지 지역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아 좀처럼 선행이 빛을 발하지 못하였으나 이날 밝혀진 숨은 봉사는 충북럭비는 물론 충북체육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뒤늦게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독지가의 봉사는 비록 작은 힘이지만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어 김회장의 충북럭비협회 후원은 봉사의 참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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