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돼지콜레라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기도 안성과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마다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지역은 3농가, 1만7백41두가 살처분됐고 진천지역은 3농가, 1천3백51두가 살처분 되었다. 현재 해당 지자체마다 비상방역대책본부가 구성돼 위험,경계,관리지역별로 방역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취약지에 대한 특별점검과 축사소독및 차단 방역이 추진되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축산물의 수출중단을 들수 있다. 우리나라 축산물의 최대 해외시장인 일본의 경우 지난 2000년 구제역 발생으로 우리나라 축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가 최근에 해제했었다. 그러나 불과 1주일만에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이다. 수출재개를 앞두고 축산농가마다 입식을 서둘렀으나 수출중단으로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또 축산물 소비위축으로 가격하락도 우려된다. 정부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관광객 유치에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실례로 영국의 경우 2년전 구제역이 1년이상 장기화 되면서 관광업계가 약 10조원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구제역 발생은 수입건초, 해외여행객, 황사등 3가지를 주목하고 있지만 3-D업종 기피현상으로 대규모 축산농장마다 중국 조선족, 동남아시아인들을 고용하고 있는 점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행스럽게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고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는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한마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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