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효자의 지고(至高)는 어버이를 존경하는 것 이상으로 큰 것이 없다」고 맹자가 말했듯, 어버이 날을 맞아 우리는 부모님의 높고 깊고 큰 은혜에 감사하고 효(孝) 실천에 소홀함이 없어야 함을 다시 한번 다짐해야 할 것이다.
 어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고 어버이를 존경하는 사람은 남에게 오만하지 않다고 했다. 더욱이 자식이 부모님을 존경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각박하고 퇴폐한 우리사회 곳곳에서 천륜과 인륜을 저버린 패륜행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도 효의 정신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우리의 현실 속에서 효(孝) 문화를 기업경영의 최우선으로 삼아 경로효친을 실천하는 기업이 있어 우리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향토기업으로 충북을 대표하며 전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선 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도자기는 가정과 직장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속에서 사원 개개인들의 가정이 안정되고 행복해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으며 특히 사원 가족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신념으로 경로효친 사상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
 이같은 기업경영의 철학에 따라 한국도자기는 지난 15년동안 매년 사원 부모님 초청 행사는 물론 독거노인 후원과 함께 경로당과 자매결연 등 경로효친 운동을 전사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회사에서 사원 부모님을 초청하여 자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공장 견학은 물론 수안보 온천욕과 함께 경로잔치를 벌이고 푸짐한 선물을 한아름 증정하며 사원들의 가족과 회사가 하나가 되어 가족같은 직장분위기 속에서 노사화합을 이루는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일구어 내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6일까지 사원 부모님 1천여명을 초청하여 경로행사를 가진 한국도자기의 경로효친 운동은 이러한 사원 부모님 초청행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온 가족이 모여 덕담을 나누고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명절때에는 6억여원의 효도비를 사원들에게 지급하여 사원들이 부모님을 공경할 수 있도록 효 정신을 더욱 북돋우고 있어 우리사회는 물론 경제계에도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러한 한국도자기의 경로효친운동은 사원들의 효 실천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회사의 여사원 모임인 「한우리회」 「적십자봉사회」 「산악회」 「신우회」등 동호회에서 독거노인과 결연 효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경로효친의 문화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킨 회사의 경영철학 속에서 사원들이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님을 모시듯 정성을 다하는 자세와 사원 가족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도자기가 세계적인 도자기 회사로 성장한 것이다.
 효도는 모든 행실의 근원이라 했다. 오늘 어버이 날을 맞아 부모님에 대한 효도는 물론 한국도자기와 같은 경로효친의 기업문화가 더욱 확산되어 우리사회의 피폐해진 도덕정신이 되살아나 윤리가 바로선 건전한 사회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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