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大學)은 큰 학문을 배우는 곳이다.즉 가장 고급의 교육을 베푸는 학교,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리 및 그 응용 방법을 교수ㆍ연구하며 지도적 인격을 도야하는 학교다.상아탑(象牙塔)이라고 한다.속세를 떠나 오직 학문에만 몰두하는 장소다.우리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상아탑에 보내기 위해 논과 밭을 팔고, 황금 송아지도 팔았다.대학교 합격 통지서를 받는 그날부터 평생 설움이 가시고 고생 바가지도 끝이었다.그런데 최근 몇년 새 역전현상이 빚어졌다.대학마다 미달사태가 벌어진 것이다.올해는 서울대학교마저 미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대학교가 많은 대신 입학생 수가 줄어든 것이다.특히 지방대학은 최대 위기다.이 상황에서 너도 나도 서울로 몰려가고 있기 때문이다.바야흐로 지방대학의 생존 경쟁, 살아남기 전쟁이 치열해진 것이다.학생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하는 학교마저 생길 판이다.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교마다 차별화 전략, 학부모나 학생들로부터 사랑받는 학교, 존경받는 학교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그래야만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이다.충북대는 신방웅총장 취임후 세계속의 대학을 선언했다.서원대도 구성원간 묵은때를 털어내며 지역내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주성대도 특성화 전략속에 대형 프로젝트를 유치하며 급 피치를 올리고 있다.충청대도 태권도문화사절단으로 세계속의 학교로 명성을 알리고 있다.한수 이남 최초 의 학교요, 민족사학이라고 자화자찬하는 청주대도 그 이름값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앞으로 나가야 한다.과거의 발목에만 잡혀 있을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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