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출구조사… 4개 시·도 모두 1위
교육감은 진보성향 우세, 제천·단양 국회의원 접전

6·13지방선거 투표가 마감된 13일 오후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얻어 1위로 발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 김용수
6·13지방선거 투표가 마감된 13일 오후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얻어 1위로 발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광역단제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싹쓸이 할 것으로 예측됐다.

투표가 종료된 13일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3사 주관 출구조사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에 민주당 후보들이 1위를 차지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허태정, 세종시장엔 이춘희, 충남지사는 양승조, 충북지사엔 이시종 후보가 지지율에서 2위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교육감 선거는 설동호(대전), 최교진(세종), 김지철(충남), 김병우(충북)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권 3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이규희(천안 갑), 윤일규(천안 병) 등 충남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섰으며 제천·단양은 이후삼(민주당)과 엄태영(한국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에서 충청권 등 전국의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출구조사는 지난 2010년 제5회와 2014년 제6회 등 2번의 지방선거에서 초접전지역 1곳을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의 승패를 맞추는 높은 적중률을 보인 바 있다.

대전 허태정 후보는 60.0%의 득표로 박성효 29.4%,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 8.5%, 김윤기 정의당 후보 2.1%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에서는 이춘희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72.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송아영 한국당 후보(18%), 허철회 바른미래당 후보(9.8%)에 압도적인 표차를 보였다.

충남에서는 양승조 후보가 63.7%로 34.6%를 얻은 이인제 후보를 누르고 큰 표차로 1위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역시 당선 확정 예측된 충북 이시종 후보는 65.4%를 기록해 박경국 후보 26.6%와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 8.0%에 큰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가 13일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환호를 하고 있다. / 신동빈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가 13일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환호를 하고 있다. / 신동빈

교육감선거는 대전 설동호 51.6%, 성광진 48.4%로 설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으며 세종에서는 최교진 52.7%로 최태호 28.9%에 다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교육감은 출구조사에서 김지철 42.4%, 명노희 31.5% 등의 지지도를 기록했으며, 충북에서는 김병우 57.9%로 42.1%를 기록한 심의보 후보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다.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천안시 갑에서는 이규희 민주당 후보가 56.8%로 길환영 한국당 후보 34.5%, 이정원 바른미래당 후보 6.5%에 크게 앞섰으며 조세빈 대한애국당 후보는 2.2%에 그쳤다.

4명이 경합한 천안시 병 선거에선 윤일규(민주당) 65.9%, 이창수(한국당) 26.3%, 박중현(바른미래당) 7.0%, 최기덕 대한애국당 후보 0.8%를 각각 얻었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이후삼 민주당 후보 47.6%, 엄태영 한국당 후보 45.7%로 양자가 접전을 벌이고, 이찬구 바른미래당 후보는6.7 %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출국조사 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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