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재선시장...'4년의 공백'이 만들 비전은 뭘까
첫 재선시장...'4년의 공백'이 만들 비전은 뭘까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8.06.13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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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
6·13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에 당선된 한범덕 당선인이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 신동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민선 7기 청주의 '4년 미래'가 결정됐다. 

한범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선 7기 청주시장에 당선되면서 사상 첫 재선 시장이 탄생,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청주시장 선거는 한범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황영호 자유한국당 후보에 큰 차이로 우위를 보인 가운데 당선이 확정됐다.

한 당선자는 지난 2014년 이승훈 전 시장에서 패배 후 또 다시 도전해 재선시장에 등극했다. 우선 첫 일정으로 한 당선자는 당선증을 받는다. 

당선증 교부식은 청주 상당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교부식에는 상당구 지역에서 당선된 충북도의원(3명)과 청주시의원(8명), 기초 비례대표(4명) 등 16명이 당선증을 받는다.

또한 한 당선자는 본청 실·국·본부와 4개 구청 등의 업무보고를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당선자는 또 오는 27~2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 비전 포럼에 참석한다.

현재 시는 민선 7기 출범 준비에 한창이다. 행정지원과, 인사담당관실, 공공시설과, 정책기획과, 감사관실 등으로 구성된 출범지원단이 총괄하고 있다.

지원단은 인수위 구성과 업무보고 방식, 장소 선택, 시정 목표 설정 시 반영해야 할 사항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시정 목표와 방침도 결정한다. 단 당선자의 공약 사업이나 의견 등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당선자의 공약 사업 분석에도 나섰다.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민선 7기 공약 사업을 확정한다. 이 과정에서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재원 방안 마련 등을 꼼꼼히 살피게 된다. 청주시장 선거에서 쟁점화된 ▶통합신청사 건립 ▶옛 청주연초제조창 활용 방안 ▶오는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 등이다.


# 멈춰선 통합시 '비전' 살린다
한 당선자는 "저는 2010년 청주·청원 통합을 공약으로 걸고 시장에 당선돼 당시 이시종 충북지사, 이종윤 청원군수와 함께 통합을 이뤘다. 그 후 2014년 초대 통합시장 선거에 나섰지만, 당선되지 못했다"며 "통합 청주시의 비전을 다시 살리고, 멈춰선 통합시를 이끌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남북교류 구상에 대해 "한반도 평화 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의 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지방자치단체로서 북한과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청주를 대표하는 직지를 통해 금속활자 중심지인 개성과 교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성 내 유적 발굴사업에도 참여하고, 그곳에서 나온 유물을 청주에서 전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성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금속활자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교류와 더불어 경제적·인적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청주공항 활성화 '온힘'
또한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가깝기 때문에 국토중앙에 위치한 청주공항이 김포공항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강원 양양공항은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세종시와 인접한 청주공항은 대북 뿐 아니라 대러시아 대중국 허브공항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충북도, 지역 국회의원 등과 힘을 모으겠다. 북방문이 열리는 만큼 전망이 밝다. 청주공항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주공항 거점 LCC 유치 방안과 관련 "미국·유럽 노선 등은 대형 항공사가 운영해야 하지만, 국내·일본·중국·동남아 노선 등 단거리 노선의 운영을 위해 LCC가 꼭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거점 LCC 유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 '미호천 시대' 연다
이와 함께 한 당선자는 "공직생활의 절반 이상을 보전행정 분야에 몸담았다. 저는 시장 재임 당시 녹색수도를 청주시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면서 녹색협의회를 구성했었다.

협의회를 통해 미호천이 청주 성장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자연 생태가 보전되는 한도 내에서 시민들이 마음껏 찾을 수 있고, 좋은 교통 인프라를 통해 성장거점이 되는 미호천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주-세종' 상생 방안 꾀한다
이밖에 "청주·충북·충남·대전·세종이 함께 광역 교통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세종과 KTX 오송역 사이에는 BRT가 운행하고 있다.

그곳에 전철망을 구축해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잇고, 청주공항까지 뻗는 수도권 전철과 연결한다면 많은 예산을 들여 KTX 세종역을 만들 이유가 없다"면서 "이러한 교통망을 통해 청주·세종 간 출·퇴근이 용이해진다면 사람들이 세종이 아닌 청주에서도 살 수 있을 것이다. 광역교통망체계를 구축하고, 세종시가 갖기 못한 점을 청주시가 갖춘다면 상생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 중부권 핵심도시로 '육성'
마지막으로 한 당선자는 "저는 4년 전 청주·청원 통합을 이뤘다. 그 후 4년간 쉬며 많은 생각을 했다.

시정을 경험한 입장에서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다. 준비된 시장으로서 멈춰서 있는 청주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청주를 중부권 핵심도시로 키워 나가겠으며, 3천500명이 넘는 청주시 공무원들과 의견을 나눠 청주가 가장 멋진 도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건설 '올인'

# 한범덕 당선인은 누구인가

한범덕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 중부매일 DB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 / 중부매일 DB

한 당선자는 청주 출신으로 청주 주성초, 청주중, 청주고를 졸업했다. 민선5기 청주시장으로 청주·청원 통합을 주도했지만 지난 민선6기에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한 당선자는 지난 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재선에 도전했지만 유효 득표율 50.74%(17만8천336표)를 기록한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에게 1.49%포인트(5천255표) 차이로 석패했다.

앞서 2010년 실시된 제5회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후보로 청주시장선거에 나서 63.2%의 득표율로 당선했다. 한 전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통합청주시 이전의 민선시장부터 최초의 재선 청주시장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그는 '안전한 청주, 행복한 청주, 미래를 품은 청주'가 자신이 준비한 '새로운 청주'의 청사진이라고 내걸고 있다. 한 당선자는 청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사무총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정무부지사, 행정자치부 제2차관, 민선5기 청주시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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