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이시종 3선·세종시장 이춘희 재선
대전시장 허태정·충남지사 양승조 첫 도전 성공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시종 충북지사·양승조 충남지사·허태정 대전시장·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왼쪽부터)들이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 신동빈·사진공동취재단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청권의 광역 지방정부들도 결국 '여당(與黨)천하'가 됐다.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 선거판에서 여당우세가 확인됐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허태정 후보가, 세종시장은 이춘희 후보가, 충남지사에는 양승조 후보가, 충북지사는 이시종 후보가 각각 도전자와 큰 격차를 보여 당선이 유력하다.

허태정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40분 현재(20.9% 개표) 59.3%의 지지율로 2위를 달리는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30.5%)와 2배 가량의 차이를 보이면서 당선이 확정적이다.

세종시에서는 이춘희 후보가(29.0% 개표) 74.3%로 16.3%를 얻은 송아영 자유한국당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어 당선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충남의 양승조 후보는 이 시각 현재(22.8% 개표) 지지율 60.2%로 2위인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37.2%)에 20%p 이상 앞서면서 1위에 올라 당선이 유력하다.

이시종 후보가 3선도전에 나선 충북에서는(46.2% 개표) 이 후보가 59.6%의 지지율로 1위에 올라 박경국 자유한국당 후보(30.9%)를 크게 앞서면서 당선이 확실해졌다.

이날 지선과 함께 치러진 충청권 3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선 천안시 갑과 천안시 병은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제천·단양은 혼전을 벌이고 있다.

천안시 갑은 이 시각 현재(6.2% 개표) 이규희 민주당 후보가 59.6%로, 길환영 한국당 후보 32.3%에 27%p 이상의 차이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천안시 병은(6.8% 개표) 윤일규 민주당 후보가 70.6%의 지지율을 기록해 21.0%에 그친 이창수 한국당 후보에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면서 당선이 유력해졌다.

제천·단양은(25.9% 개표) 이후삼 민주당 후보 48.5%로 엄태영 한국당 후보 46.1%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투표자 1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이같은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출구조사는 지난 2010년 제5회와 2014년 제6회 등 2번의 지방선거에서 초접전지역 1곳을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의 승패를 맞추는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대전 허태정 후보는 60.0%의 득표로 박성효 29.4%,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 8.5%를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세종시 이춘희 당선자는 72.2%의 지지율로 송아영 한국당 후보 18.0%, 허철회 바른미래당 후보 9.8%에 크게 앞섰다.

충남에서는 양승조 후보가 63.7%로 34.6%를 얻은 이인제 후보를 누르고 큰 표차로 1위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충북 이시종 후보는 65.4%를 기록해 박경국 후보 26.6%와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 8.0%에 큰 우위를 보였다.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천안시 갑에서는 이규희 민주당 후보가 56.8%로 길환영 한국당 후보 34.5%에 앞섰고 천안시 병에선 윤일규 65.9%, 이창수 26.3%를 각각 얻었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이후삼 후보 47.6%, 엄태영 후보 45.7%로 양자가 접전을 벌이고, 이찬구 바른미래당 후보는 6.7%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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